미국의 전쟁 당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전쟁을 하던 남자들의 전우애 같은 것을 다룬 작품은 아닙니다.
그 당시 여인들의 삶.
그 전쟁의 한 가운데서 어떻게 행동을 했어야 하고, 그 어쩌면 너무나도 무서운 상황을 버틸 수 있었는지 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네 자매가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자매의 가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버지만 전쟁에 나가지 않으셨더라면,
충분히 지역에서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는 집안이죠.
그리고 옆 집의 어마어마한 부자와 함께 지내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가정부를 들이고 있는 것을 본다면,
확실히 평범한 가정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도 평범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어려울 지 모릅니다.
단 한 번도 돈 걱정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 동안 알고 있던 고민.
그 동안 생각 하던 고민.
그런 고민들과 완전히 다른 고민들을 해야 하니 말이죠.
아무래도 어렵다보니 먹을 걱정도 해야 하고,
자매들 스스로의 걱정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역시 언제 돌아올 지에 대해서 걱정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 자매들은 천천히 어른이 되어 갑니다.
더 이상 투정만 부리지 않고,
더 이상 어린 아이처럼 굴지 않는.
서서히 자신들의 자매를 바라볼 줄 알고,
주위 사람들을 돌 볼 줄 아는 사람으로 말이죠.
어리광만 부리던 네 자매는 이야기의 마지막으로 가면 갈 수록, 단순히 어린 자매들이 아니라 성숙한 여인이 되어 갑니다.
희생.
함께 하기.
이러한 정신을 배우게 되니까 말이죠.
읽다보면 살짝 답답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조'를 제외하고는 현대의 여성상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읽는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미국 전쟁 당시의 여자들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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