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2001년 문학사상 소설 부분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송수경의 단편 소설집. 그가 지금까지 써 왔던 단편소설들 중 여덟 편의 소설을 모아 엮었다. 작가는 희미한 옛 기억에 관한 이야기들을 펼쳐나간다. 아픔과 슬픔, 미움과 상실에서 오는 감정들이 되살아나 주인공들을 괴롭히고, 그들은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 줄 다른 인간관계를 찾아 나선다. 이 책은 자신의 진로와 사랑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회의를 하는 명수의 이야기를 다룬 만월, 복잡한 가족관계를 다룬 표제작 레인보우 피시,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보며 외로워하다 낯선 남자와 여행을 시작하게 된 나의 이야기를 다룬 그 겨울의 환각 외 5편의 단편 소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최근 한국 소설의 경향이 담담하게 그리기인가요?
일부 중견 작가들의 인기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담담하면서도, 여리여리한 어조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속에 감정이 담고는 있는데,
그것이 강하면서도 딱 다가오는 감정이 아니라요.
몽글몽글하게 옆으로 다가서는 감정입니다.
살짝 건조하게 느껴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도 다소 담담한 느낌으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고,
그렇게 작가가 그려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말이죠.
오히려 이야기는 더욱 가슴으로 다가온다고 해야 할까요?
지지부진한 감정을 버리고 접근하니,
오히려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다가와주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지나치게 감성적인 책들에 질리셨나요?
너무 감정에만 호소하는 글들에 질리셨나요?
살짝 담담하면서도,
그 속에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무지개 느낌의 책.
'송수경' 작가의 [레인보우 피시]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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