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여자들만이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나름 흥미가 갔던 영화였습니다.
또한 평소에 너무나도 좋아하는 정수영이라는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에 굉장히 큰 기대를 했던 영화가 바로 [하모니]였습니다.
교도소의 이야기. 당연히 슬플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갔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짠하게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억지로 울리려는 것이 보이기는 하지만 개개인의 사연을 보다보면 그 억지를 알면서도, 그것이 빤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눈시울이 시큰해집니다.
교도소의 이야기는 그 동안 몇 편이 있었습니다.
최근의 작품으로는 작년에 개봉을 했던 영화 [집행자]라는 영화가 있었고요.
가장 히트를 쳐서 많이 보신 영화에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람냄새가 많이 나고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러나 그들의 사연에 함께 마음 아파할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속의 주연급 배우들은 모두 어쩔 수 없는 살인을 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사연을 보다보면 그들과 함께 마음이 아프게 되죠.
두 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꽤나 부담스러웠던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한 시간쯤 지나니 이야기가 살짝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1시간 30분 무렵, 2시간 무렵에도 이야기가 끝이 날 것 같은 기분을 줬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의 결말은 영화를 조금 보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알 수 있었는데도 그 짠함은 감출 수도 없었습니다.
어떤 블로거께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기어코 관객들 눈물을 짜내려고 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슬픈 것이 아니라 그들이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에서도 눈물이 저절로 흐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누구와 봐도 괜찮은 영화. [하모니]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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