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오직 예고편만으로 선택을 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살짝쿵 늦게 들어간 상영관에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한국말도 영어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두 이 속의 상황에 웃으면서 본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웃긴 아이들의 모습에 풋 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살아 있으면서, 영화 속에 너무나도 잘 녹아있었습니다. 마치 진짜 아는 아이들을 만나는 것처럼 유쾌하게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니콜라라는 아이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이 아이가 동생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일을 벌이게 되는 거죠.
그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유쾌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소소한 것이고 재미가 없는 것이지만 그것들이 어떠한 관계를 맺으면서 관객들을 빵하고 터뜨리게 합니다.
특히나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에피소드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
관객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립니다.
누군가의 가학 없이, 순수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기분입니다.
그 동안 웃긴 영화가 있었지만 일부러 웃기고, 주인공의 가학이나 빈정거림 등의 웃음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꼬마 니콜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웃음을 주는 행복한 영화로, 억지 웃음이 아니기에 그냥 행복하게 미소를 지으시면서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너무나도 따뜻해지는 영화.
악동들의 유쾌한 이야기. [꼬마 니콜라]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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