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리뷰는 Daum 무비로거 리뷰 포스트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든 생각은, 그 멋진 그, '휴 그랜트'가 드디어 늙었구나.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워낙 '사라 제시카 파커'의 경우 [섹스 앤 더 시티]의 이미지가 버리 속에 많이 남아 있었기에, 자꾸만 사만다가 옆에서 툭 튀어 나올 것 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미스터 빅'이 아닌 저런 쭈그렁망탱이;;;랑 놀고 있나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재 자체는 꽤나 흥미로울 줄 알았습니다. 이혼 위기에 다다른 부부가 어떤 사건을 목격하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의해서 깡촌으로 가게 된다는 소재는 분명히 흥미로운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밋밋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살짝 미소를 지을 수는 있었지만, 로맨스 영화가 가지고 있어야할 기본적인 낭만도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라 제시카 파커' 보다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조금 더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두 사람의 얼굴은 닮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낭만적으로 보이고, 남자배우와 어울리는 얼굴은 젠 같았거든요.
미국에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대충 알고 있었기에 공화당, 민주당 하는 이야기도 대충 알아들었지만, 잘 모르시는 경우 다소 난감한 스타일의 유머들도 다소 등장하는 것도 한 가지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발렌타인데이 시즌이라서 개봉을 한 로맨스 영화 같은데 너무나도 밋밋합니다.
마치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시원한 냉면처럼, 무언가 어색하면서도, 어설픈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해도 갑자기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또 세련된 도시여자인 '사라 제시카 파커'와 총이라니 정말 감독이 그 동안 그녀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맡겼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레르기나 보이고, 어색하게 행동하는 그들 역시 그 배경과 너무나도 안 어울려 보였습니다.
깡촌에 가서 그 지역 주민과 어울리려는 모습도 얼핏 보이려고 하였으나, 뭐, 그저 그런 류의 로맨스 영화도 아닌 뭐도 아닌 영화로 끝이 나 버렸습니다.
잘못 담긴 음식 같은 아쉬운 영화,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맛있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영화] 의형제, 너무 달기만 한 거 아니야? (0) | 2010.02.04 |
---|---|
[맛있는 영화] 헤이트 발렌타인데이, 아이스크림 콘 밑에 초코 (0) | 2010.02.03 |
[맛있는 영화] 식객 : 김치전쟁, 너무 시어서 물러버린 김치 (0) | 2010.01.29 |
[맛있는 영화] 꼬마 니콜라, 달콤한 핫초코 (0) | 2010.01.29 |
[맛있는 영화] 하모니, 엄마가 끓여주신 흰죽 (0) | 2010.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