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헤이트 발렌타인데이, 아이스크림 콘 밑에 초코

권정선재 2010. 2. 3. 11:37

 

 

 

[이 영화 리뷰는 Daum 무비로거 리뷰 포스트입니다.]

 

 

 

아이스크림 콘의 초콜렛을 다들 아시죠?

 

편의점이나 슈퍼 등에서 아이스크림 콘을 먹으면 그 아래 부분에 초콜렛이 있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스크림 자체도 좋아하시지만, 이상하게 그 초콜렛을 먹지 않으면 아쉽다라는 생각을 하시곤 하는데요.

 

그 맨 아래 부분의 초콜렛은 유난히 맛있으면서도 무언가 정점을 찍는 그런 종류의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 부분까지 먹고 나면 그 행복감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가 바로 [헤이트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중은 다소 묵직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해서 난감하기까지 한 영화입니다.

 

여주인공이 사랑에 빠지지 않는 이유까지 전개가 되면서 관객들은 다소 지루하게까지 느껴지죠.

 

그러나 영화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관객들은 다소 평이한 드라마 속에 푹 빠지게 됩니다.

 

여주인공이 보여주는 다소 귀여우면서도 소소한 일상에 빠지게 되는 거죠.

 

게다가 느리지 않은 빠른 시간의 전개 역시 관객들이 영화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 순간이 다다르지 않으면 도대체 이 영화를 왜 보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는 도중에 나가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더군요.

 

사실 이 영화는 소재가 독특한 것 같으면서도 지나치게 평이하게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귀여운 여자주인공과 멋진 남자주인공은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그 매력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마지막 순간을 보게 된다면, 정말 오오, 하는 감탄사가 나오면서 미소를 짓게 되실 겁니다.

 

 

 

평소에 로맨스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보기도 많이 보고, 관심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소름이 돋을 정도로 행복한 로맨스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지난해 개봉했던 [S러버]의 경우 지나치게 현실적이었고, [어글리 트루스]는 예상 가능한 로맨스였으며, [프러포즈]는 여주인공이 너무나도 늙었고, [러브 매니지먼트]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올해 개봉을 한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역시 그 결말이 너무나도 뻔하게 보이는 로맨스라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헤이트 발렌타인데이]는 당연히 저 두 사람이 커플이 되겠지? 하면서도 어떻게 전개가 될 지 예측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통통 튀는 공 같은 영화라고 해야 할까요?

 

 

 

서대문에 있는 (구)드림시네마에서 영화 시사회가 있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많은 관객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래 이 맛에 로맨스 영화를 보지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 모두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나오시고 말이죠.

 

남성분들 역시 대단하지 않은, 돈도 많이 들지 않는 이벤트라는 사실에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면서 그리 긴장을 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올 발렌타인 데이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줄 초콜렛 같은 영화. [헤이트 발렌타인 데이]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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