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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2, 뜨거운 콜라?

권정선재 2010. 2. 6. 01:46

 

 

 

전편을 정말 재미있게 봤기에 당연히 속편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슈렉]시리즈도 그러하고, 왠만해서는 속편이 원편보다는 못 해도 나름 재미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앨빈과 슈퍼밴드 2]도 1 못지 않은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줄다람쥐는 전편의 세 마리에서 이제 여섯 마리로까지 늘었습니다.

 

또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여전히 능청스러우면서 관객들을 웃기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앨빈과 슈퍼밴드]와 전혀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리즈라고 하지만, 전편보다 더 한 무언가의 재미를 표현해야 하는데 말이죠.

 

역시나 '이안'은 악역이고, 다람쥐들은 노래를 잘 하며 인기를 끈다는 설정이 그저 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무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라고 하더라도 무언가 임팩트 있는 악역이 등장해야 하는데 말이죠.

 

이 영화에서는 그저 고만고만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귀여운 맛만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진행이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선악이 확실하게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암컷 다람쥐들이 수컷 다람쥐를 오해하는 장면에서, 오오? 여기서 대립을 하게 되는 건가? 했는데 주인공 앨빈이 뻘짓을 하는 바람에 그런 설정은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탐욕스러운 '이안'은 여전히 극에 긴장감을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조금 불어넣는 역할이지만 더 없이 부족하고 또 부족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3번째 시리즈가 내년에 꼭 나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조금 더 색다른 슈퍼밴드만의 이야기가 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차라리 이번이 밴드들의 대결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봅니다.

 

맛이 있기는 한데 약간 묘한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2]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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