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관심 2

권정선재 2010. 5. 17. 07:00

관심 2

 

권순재

 

 

 

관심을 주세요.

저에게 관심을 주세요.

자꾸만

자꾸만 말을 해도

당신은 나를

보지 않습니다.

이리도

혼자서

아파하는 저를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하물며 짐승이 피를 흘려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 진대,

당신은

내가 피를 흘려도,

안타깝게 보지를 않습니다.

 

나의 마음이

나의 상처가

자꾸만 벌어져

아파오는데

당신은 나를

관심가져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저기를 봅니다.

당신은 저 곳을 봅니다.

당신은 먼 곳만 봅니다.

 

나를 보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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