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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릿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유인물

권정선재 2010. 5. 24. 07:00

브리짓존스의 일기

- 칙릿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브리짓존스의 일기?]

 

[브리짓존스의 일기]헬렌 필딩이라는 기자출신의 영국 여성 작가의 작품으로 1995년 작품이다. 국내에는 1999년 소개되었다. 뚱뚱하고 나이가 많은 여자주인공인 브리짓존스의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옆에서 친구가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 덕분에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되었다.

칼럼을 통한 상담 도중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며,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인 [오만과 편견]의 설정을 가져오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이다.

이 소설이 유달리 인기를 끈 이유는 다른 소설들에 비해서 더욱 현실적이며 리얼한 고민을 다루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히트를 친 [그는 당시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비슷한 형식의 같은 이름을 가진 칼럼에서 시작을 하였기에 실제로 독자들이 더욱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며 빠질 수 있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마 탄 왕자님과 같은 설정은 쉽게 내려놓지 않았다.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을 하면서 그녀들의 꿈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형식의 로맨스 소설의 모델을 제시하게 되었다.

 

 

[칙릿이란 무엇인가?]

 

칙릿chick(젊은 여성)+lit(literature(문학)의 약자로 그 시초는 보통 1999년 국내에도 소개가 된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이야기한다. 2,30대들의 성과 고민 등을 담고 있는 소설로, 다소 가벼우면서 쉽게 읽히고 그녀들과 같은 고민에 대해서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장르의 큰 장점으로 삼고 있다. 오늘날 주 문화의 소비층인 20대와 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잡고 있기에 오늘날 세계뿐 아니라 한국의 대중문학에서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소재로는 연애를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와 함께 여성들이 좋아하는 패션이나 잡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주인공은 거의 여성으로 설정이 되어있으며 다소 연령대는 높게 설정이 되어있다.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같이 겪을수록 편안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가진 여자주인공과 까칠하지만 매력있는 남자 주인공, 겉으로는 자상하지만 나쁜 남자인 남자 주인공 등을 기본 요소로 가지고 간다.

 

[칙릿은 로맨스가 아니다?]

로맨스는 칙릿보다 상위에 있는 개념으로 아래에는 비슷하지만 다른 스타일을 가진 다양한 장르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중 한 장르로 칙릿을 꼽을 수 있다. 다른 로맨스와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각각의 장르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로맨스 소설

우리가 흔히 생각을 하는 소설로 여성의 성적 판타지를 이루어주는 소설 장르를 이야기하며 유쾌하면서도 명랑한 느낌이 소설의 전반에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20대 여성들의 성과 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는 있지만 그와 함께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설정도 중요하다.

대표작품으로는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이 있다.

 

서정 소설

로맨스와 비슷하게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으나 조금 더 감성적이다, ‘김하인등의 작가가 그리는 것을 주로 서정소설로 분류한다. 로맨스 소설과는 다르게 다소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으며, 말 그대로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을 주로 분류하는 기준이다.

대표작품으로는 [국화꽃향기] [목련꽃 그늘] 등이 있다.

 

할리퀸 로맨스

로맨스가 20대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면 할리퀸 로맨스는 10대 소녀들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뛰어나고 거의 만날 일이 없고, 거의 상하 관계에 처해있는 것이 대다수이다.

대표적인 소설로 [트와일라잇][]이 있다.

 

하이틴 로맨스

10대와 20대들을 위한 로맨스 소설로 비슷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사건에 치중을 하는 느낌을 준다. 전혀 얽히지 않을 두 사람이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서 얽히게 되고 거기에 갑작스럽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다루는 소설이다.

대표작품으로는 [사랑이 머무는 섬] [프로포즈] 등이 있다.

 

인터넷 소설

하이틴 로맨스이지만 한국에서는 귀여니라는 작가의 등장 이후로 이모티콘이 곁들여진 10를 위한 소설을 부르는 용어가 되었다. 가벼우면서 감정 등의 묘사가 옅지만 쉽게 읽혀지고 10대 소녀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공감을 중시며 또래교감을 나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그 놈은 멋있었다.] [아웃사이더] 등이 있다.

 

칙릿

로맨스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으며 남자주인공과의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 남자주인공과의 격차는 충분히 낭만적인 사이기는 하지만 전혀 교류가 없는 상황은 아니다. 로맨스에 비해서 성에 대해서 조금 더 개방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왕자님만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는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다.

대표작으로 [쇼퍼홀릭] [브리짓존스의 일기] 등이 있다.

[브리짓존스의 특징]

뚱뚱하고 30대의 여성으로 런던에서 살고 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압박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그것을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외로움을 느끼고 홀로 죽게 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낀다.

자신의 편에서 이야기 해주는 동성친구가 있으며, 남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주는 동성애자친구도 있다.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일과 우정도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항상 다이어트를 하며, 흡연량과 음주량을 줄이는 것도 늘 고려하고 있지만 성공에 다가가지는 못 한다.

 

[브리짓존스의 직업]

출판사 직원

방송 리포터

승진기미 없는 바보 같은 직장

사고를 쳐도 운이 따르는 직장

생계유지 형 직장

자가발전 형 직장

스스로 얻은 직장

엄마 덕을 봄

나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 한다.

내가 누군지 확실하게 보여 준다.

 

[브리짓존스의 사랑]

 

 

 

 

 

마크

 

 

 

 

 

다니엘

소꿉친구면서 키도 크고 돈도 많다

케임브리지 우등생 출신의 상사

인권변호사 일을 하는 착한 남자

깐깐하지만 일에 열정 있는 남자

독특한 브리짓 자체를 사랑한다.

브리짓의 자연산 가슴을 사랑한다.

이혼한 경력이 있다.

바람둥이 기질이 있다.

 

[현대판 오만과 편견?]

 

[브리짓존스의 일기]는 여러 면에서 1813년 작 [오만과 편견]과 유사하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등장인물들의 성격,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조, 결말 부분을 살펴보면 공감을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다아시는 두 작품 모두에서 동일한 이름과 성격을 가진 부유한 남자로 나온다.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는 건장한 체격과 수려한 용모에 품위 있는 태도, 게다가 연수입이 1만 파운드에 달하는 남자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에 등장하는 다아시 역시 엄청 큰 키의 괜찮은 외모에 이름이 알려진 인권 변호사로 엄청난 부자이다.

다만 둘의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브리짓존스의 일기]의 다아시는 이혼 경력이 한 번 있다는 점이다. 이는 헬렌 필딩이 먼저 태어난 다아시가 현실에 너무 있을 법하지 않은 남자라 나중에 탄생한 다아시에게 현실감을 불어 넣고자 이혼 경력을 추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혼이 더 이상 터부시되지 않는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 나중에 태어난 다아시가 이혼 경력이 한 번 있다고 해서 특별히 현실적이거나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다. 두 소설에서 똑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등장하는 인물이 또 한명 있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에 나오는 브리짓의 엄마와 [오만과 편견]에서 나오는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다.

물론 브리짓 존스의 엄마인 팜 존스는 갑자기 돌변해서 브리짓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와 동일하게 딸에게 좋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하기를 종용한다. 기본적인 생활 방식이나 성격에서는 아주 다른 면모를 보이는 브리짓과 엘리자베스 역시 한 가지의 중요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아시에 대한 편견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점이 아이러니하게도 다아시를 사로잡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늘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지나친 친절만 베푸는 사람들만 주변에 가득했던 다아시에 엘리자베스 혹은 브리짓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자극적이고 흥미로웠으며 특이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 외에도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주던 여자주인공이 자신이 위기에 빠졌을 때 도움을 주는 백마 탄 왕자에게 반해 마음을 활짝 여는 구조 역시 유사하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여동생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해 준 다아시와 결혼을 하고 브리짓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해 준 다아시의 고백을 받아들인다. 다아시가 백마 탄 왕자님으로 여자주인공 앞에 나타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소설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로 탈바꿈된다.

 

[새로운 문학의 개척!]

 

[브리짓존스의 일기]는 고전의 재해석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학의 장르를 개척했기 때문에 대단하고 뛰어난 작품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는 앞에서도 말을 한 것처럼 [오만과 편견]의 모습과 굉장히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리짓존스의 일기]는 자신만의 매력을 갖고 있고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첫 번째 : 술과 담배는 기호식품!

브리짓은 술과 담배를 하는 것을 전혀 부끄럽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고 술 역시 그래서는 안 된다는 의식 없이 자유롭게 행동한다. 오늘에야 당연하지만 1995년에는 다소 신선한 충격이었다.

두 번째 : 동성애자 남자친구!

사람들이 칙릿하면 가장 많이 생각을 하는 요소가 바로 동성애자 남자친구다. 늘 고민을 토로하지만 어떤 썸씽이 일어나지는 않는, 객관적인 해결책을 내줄 수 있는 존재다.

세 번째 : 내 돈은 내가 번다!

브리짓은 다른 누군가에게 경제권을 기대지 않는다. 당당한 성인 여성으로 스스로 독립을 하였고 자기가 직접 돈을 버는 오늘날의 여성이 현대적으로 그려져 있다.

네 번째 : 섹스는 자유롭게!

성이라는 것은 더 이상 숨길 것이 아니며 그것은 비단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역시 숨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더 이상 과거의 여성의 모습에 가둬져 있지 않는다.

다섯 번째 : 의사표현 분명하게!

고전에서 보면 다소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지만, ‘브리짓을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분명하게 의사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섯 번째 : 사랑표현 솔직하게!

브리짓은 의사표현 못지않게 사랑표현 역시 솔직하게 한다. 살짝 숨기면서 아슬아슬하게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묘사하며 독자들도 공감하게 만든다.

 

그러나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종착역인 엘리자베스와 유사하게 결말을 맺는다는 점은 조금 씁쓸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와 유사한 신데렐라 스토리는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의 장점]

 

첫 번째 : 진짜 2,30대가 하는 고민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특별히 여성들이 열광적인 지지를 하는 이유는 거기에 대해서 공감을 할 수 있어서이다. 그런 공감의 전제조건은 서로가 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는 책 속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꾸며져 있지 않다. 실제를 살아가는 그 어떤 여성들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그려놓았기에 그러한 것에 대해서 2,30대가 공감을 하면서 함께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사건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

 

두 번째 : 친구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브리짓존스의 일기]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여 있어 만큼 독자들은 편안하게 책을 읽고 생각 할 수 있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의 경우 어투도 편안하게 쓰여 있어 말을 하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준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독자들도 친구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편안한 어조의 1인칭으로 서술된 이 소설에는 매력을 느끼고 함께 그 판타지 속에 빠지게 된다.

 

세 번째 : 백마 탄 왕자님이 등장한다.

로맨스 소설에서는 두 가지 남성의 요소가 있는데 뒤에서 멋지게 여자를 지켜주는 그림자남과 여성을 황상으로 이끄는 백마 탄 왕자님두 가지로 [브리짓존스의 일기]에서는 이 요소를 제대로 살려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남성의 모습을 제시한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의 특징]

 

첫 번째 : 일기 형식으로 쓰여 있다.

마치 타인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기분을 주기 때문에 조금 더 흥미진진하면서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또 몰래본다는 느낌이 독자로 하여금 소설을 읽을 때 긴장감을 더욱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 : 외강내유형 스타일 우리와 닮았다.

브리짓은 겉으로는 굉장히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당하게 행동을 하지만 속으로는 고민을 하며 때로는 약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오늘날 청춘들이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쿨한 척 당당한 척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많은 고민을 하면서 아파하는 모습과도 닮아 있는 느낌이다.

 

 

[다른 칙릿]

 

쇼퍼홀릭

소피 킨셀라의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이 된 바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칙릿으로 총 다섯 권의 도서로 출간이 되었다.

쇼핑을 좋아하는 귀여운 여자주인공인 레베카 블룸우드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얼렁뚱땅 사고를 치는 그녀가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또 그녀를 도와주는 루크 브랜던의 역할은 그 어떤 백마 탄 왕자님 보다 아찔하며 짜릿하게 그려져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로렌 와이스버거의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로 제작이 되었다.

촌스러운 여자주인공인 앤드리아 삭스가 패션 잡지사의 대표인 미란다 프리슬리의 아래서 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과 칙릿의 결합으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섹스 앤 더 시티

캔디스 부쉬넬의 작품으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이 된 후 인기를 끌어서 영화로까지 제작이 되었다.

네 명의 뉴욕 상류 사회 여성들의 이야기이며 소설보다는 드라마로 인기를 더 많이 끌었다. 성에 대해서 다소 직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직업여성들의 어려움이라는 현실적인 고민 역시 함께 붙여놓고 있다.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작가의 소설로 드라마와 뮤지컬로 제작이 되었다.

한 사람의 여자주인공과 두 이성친구, 그리고 두 동성친구 간의 이야기로 현실과 판타지라는 점에서 여성들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칙릿이라고 하기에는 현실적이지만 한국형 칙릿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압구정 다이어리

MBC 방송작가인 정수현작가의 작품으로 영화화 될 예정이다.

기존의 칙릿과 완전히 다른 형태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패션 다이어리와 같은 모습을 지녀서 소설로 분류를 하기에 애매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독특하고 발랄한 감성이 묻어나고 한국형 칙릿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칙릿이 나가야 할 방향]

칙릿은 로맨스의 하위 장르이지만 국내에서는 로맨스를 뛰어넘는 주류문학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그러한 경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트콤이나 드라마 등의 장르의 바탕이 되고 있으며, 주 문화의 소비층들이 선호하는 장르로 소위 팔리는 문화콘텐츠로 재생산되기도 유리하다.

그러나 그런 한 편으로 칙릿 역시 기존의 로맨스의 다른 장르들이 무너진 것과 마찬가지로 모두 다 비슷비슷한 성격을 지녔다면서 지루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인기에 만족을 하며 매니러즘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칙릿 자체가 초기에는 신선한 하나의 장르였지만, 그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작가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비슷비슷한 형식을 가진 작품이 늘어나고 있고 그와 동시에 장르에 대한 불만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칙릿의 이런 위기는 바로 칙릿의 기회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기회에 맞춰서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작품이나, [압구정 다이어리]같은 칙릿이지만 조금 변형이 된 형태들이 탄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칙릿과는 다소 모습이 다르고 형태 역시 다르지만 그 속에서 가지고 있는 공통의 고민과 관심사를 끄집어내서 독자들과 교감을 나누는 새로운 칙릿은, 기존 칙릿의 위기를 피할 수 있으면서도 다른 작가들 역시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있다.

또한 칙릿은 장르적 특징에 따라서 문학 작품으로써도 충분히 성공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작품과 함께 할 때 더 큰 효과를 발현할 수 있는 장르이다. 출간 이후 영화나 드라마, 무대 예술과 같은 장르 등과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칙릿의 생명은 일반 소설들보다 더욱 길어지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네이버, “네이버 백과사전

헬렌필딩, 브리짓존스의 일기(서울 : 문학사상사, 2009)

 

 

[자료 출처]

[브리짓존스의 일기] 도서 사진 : 다음 책 <http://book.daum.net/>

그 외 도서 사진 : 리브로 <http://www.libro.co.kr>

영화 사진 : 다음 영화 <http://movi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