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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난해하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달이 더 생겨난다는 설정 자체로도 충분히 즐거웠는데요.
그 상황을 출산 등의 단어로 표현을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보이는 인간의 모습은 정말 리얼했는데요.
처음에는 어떤 사건이라도 곧 거기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하게 마련이죠.
이 소설은 크게 두 가지 환상적인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가지는 바로 달이 늘어난다는 점.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무중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앞의 것은 뒤의 것이 일어나게 되는 전제 조건입니다.
달이 늘어나면서부터 사람들이 무중력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무중력이라는 것은 일탈이라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생각을 하는, 그리고 현실과 다른 것을 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바로 무중력이라는 것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곧 사람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택하게 됩니다.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가 되고 마는 것이죠.
무중력 증후군.
제목만으로도 무언가 흥미를 동하게 하는 책.
그리고 읽다보면 푹 빠지게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만에 정말 블링블링하게 빛나는 한국 소설.
[무중력 증후군]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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