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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게다가 매니아 감독의 영화라...
그래서 꼭 이상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는데요.
나는 매니아니까 너 따위가 볼 수 없어! 라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영화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는 걸까요?
쉴새 없이 킬킬거리면서 볼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그냥 빵 터지는 웃음이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런데 시종일관 킬킬거리면서 행복해할 수 있는 영화인데요.
아슬아슬하면서도 묘하게 얽히는 사람들의 관계가 유쾌하게 다가옵니다.
그러한 것이 바로 이 영화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부분인데요.
모든 배우들의 열연 역시 이 영화를 살리는 백미입니다.
특히나 담백한 연기의 '김상경'과 '유준상'
묘한 여성의 캐릭터인 '예지원'과 '김규리'
언제나 최고의 여배우 '윤여정'
훈남 스멜 풍겨주시는 '김강우'
영화는 아무리 감독이 좋아도 배우들이 그 역할 속에서 잘 살아 있어야 하는데요.
이 영화 속의 인물들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는 느낌입니다.
아니 정말로 이 영화배우들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제 옷을 잘 입은 것 같은 그들의 모습은 관객으로써 충분히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시계 한 번 보지 않고 영화를 보게 만든 매력이라고 할까요?
누구와 보더라도 좋은 영화입니다.
연인과 보더라도, 친구와 보더라도, 부모님과 보더라도.
복잡한 것도 없이 그냥 킬킬거리면서 보면 되는 액자형식의 영화라...
흐음 이런게 재미있을까 망설였던 제가 너무나도 한심하게 되는 영화인데요.
보면서 킬킬거리면서 행복한 5월 최고의 영화 [하하하]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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