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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제대로 낚였습니다.
웅장한 스케일?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로빈후드는 이 영화 속에서 없습니다.
그저 그런 로빈후드가 될 것 같은 인간 하나만이 스크린을 채우고 있죠.
로빈후드가 이렇게 계몽적인 생각을 가진 사상가였던가요?
로빈후드가 무슨 민주화 운동의 투사처럼 그려져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요 그거까지는 좋다 이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시종일관 너무나도 지루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진흙처럼 축축처지는 것도 보는 이로하여금 짜증이 나게 만드는 요소고 말이죠.
영화는 자고로 담백해야 합니다.
웅장한 스케일이던 유쾌한 영화던 말이죠.
그런데 이 영화는 그저 인간은 선하지 않다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인간이 옳은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까지는 충분히 좋은데요.
그것을 보여주는 과정이 지나치게 길고 지루하다보니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됩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은 너무나도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감독의 연출력 역시 너무나도 좋은 영화라서 영화관을 박차고 일어나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이 영화는 평범한 관객보다는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데요.
이번 칸 영화제에서 꽤나 좋은 영화라고 호평을 받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죠?
하지만 지나치게 평범한 제가 보기에는 5월달에 최악의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재미도 없고. 그저 찝찝함만을 주니까요.
그리고 문제를 제시하는데 이상이 없습니다.
뭐 해결 점 같은 것도 보여주기는 하는데요.
그것의 실현 가능성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문제 제시하고 찝찝하다 끝나는 영화 5월 최악의 [로빈후드]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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