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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수다] [최악의 영화] 2010년 06월 [방자전]

권정선재 2010. 6. 27. 09:33

 

 

도대체 이 영화 어떻게 흥행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급한 포르노일 뿐인데 말이죠.

 

배우들만 벗으면 다 흥행을 하는 것인가요?

 

그렇다고 하면 굉장히 씁쓸한 느낌입니다.

 

뭔가 신선하기는 하지만 어딘가 뻔뻔함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춘향전'을 제대로 비꼰 영화가 바로 [방자전]입니다.

 

'류승범' '조여정' '김주혁' 이 세 배우만으로 해도 이 영화는 대단한데요.

 

감독이 문제입니다.

 

[음란서생]같은 기발함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방자전 안에 갇혀서 춘향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더더욱 그렇게 되어 버립니다.

 

 

 

영화 속의 춘향의 모습은 [춘향전]속의 춘향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순수하면서도 한 남자만을 좋아하는 평범한 계집아이니까요.

 

물론 그 속에서 그녀가 그것을 취하는 방법은 다소 도발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 뿐입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 속에 갇혀 있습니다.

 

 

 

지나치게 야한 장면 역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단점입니다.

 

특히나 향단이의 그 정사씬이란...

 

여배우가 가장 아름답게 나와야 하거늘.. 이 영화는 다소 찝찝함까지 선사합니다.

 

[쌍화점]속의 '조인성' '주진모' 이후로 최악의 정사씬입니다만, 그래도 2등을 주렵니다.

 

아무튼 예뻐보이기보다는 다소 안타까워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방자전]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포화속으로]와 함께 이달 최악의 영화의 쌍벽을 이루었으니까요.

 

참신성 등을 보자면 [방자전]이 압도적으로 우수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목적이 지나치게 뻔해서 최악의 영화입니다.

 

벗으면 흥행한다는 우리나라 영화계의 현실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는 영화니까요.

 

 

 

그러나 그렇기에 이 영화는 그 속에 갇힙니다.

 

그냥 돈 많이 들인 잘 만든 포르노이니까요.

 

조금 더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기발함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해야 할까나요?

 

하지만 그래도 6월 최악의 영화는 [방자전] 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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