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날 보러 와요

권정선재 2010. 9. 28. 07:00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개그 프로그램으로까지 패러디가 되었었는데요.

그 인기 영화가 사실은 연극 원작이라는 것도 아셨나요?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희곡 [날 보러 와요]입니다.



연쇄 살인을 추적을 하는 이야기를 다룬 희곡입니다.

그러다보니 살짝쿵 무거운 분위기를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냥 편하게 읽기에는 살짝 부담이 간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나 희곡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더욱 읽기 힘듭니다.

머리에 그것이 그려지고 있으니까 말이죠.



희곡은 소설과 다르게 읽으면서 바로 영상이 떠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애초에 소설과 다르게 무대에 올릴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것이니까요.

그렇기에 이 작품 읽으면 머릿속에서 영화보다 더 강렬하게 그려집니다.

그 강렬함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적마다 더더욱 커지는 느낌인데요.

마지막장까지 덮고 나면, 아... 하는 탄식만이 저절로 흘러 나오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를 작가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살인자가 이 연극을 볼 수 있겠다'

그 말을 들으니 정말로 더 섬칫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범인은 없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숨통을 조이게 만드는 희곡.

[날 보러 와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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