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환' 아나운서와 '허일후' 아나운서를 좋아하기에 두 분의 트위터를 등록하고 뭐 새로운 게 있나 자주 살펴보곤 한다.
리트윗 된 '허일후' 아나의 트위터를 보고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아직도 이런 금지곡 같은 것을 설정을 한단 말인가?
그래서 도대체 얼마나 심하기에 이 노래가 유해 매체가 된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갔다.
그런데 이 노래 너무나도 좋다. 노랫말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런데도 청소년 청취 불가란다.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된 연유인가 봤더니... 술이나 맥주 같은 단어 때문에 이런 판결이 났단다.
지금 이 순간 생각이 나는 것이 한 모금의 차가운 우유라고 하면 도대체 이 노래가 살 것이라고 생각을 할까?
그리고 만일 술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이 문제가 있다면. 애초에 편의점 카운터에서 담배도 팔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워낙 찾는 것을 못 하는 성격이라 여성가족부 페이지에서도 금지된 곡들이 있다는 것을 찾지 못했지만...
'슈퍼키드'나 여타의 가수들도 지정을 당했다는 것을 보니 이런 일을 하기는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 노래 일단 욕설도 없는 데다가 너무나도 순수하고 착한 노래다. 아니 이 노래가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거다.
게다가 이 노래 나는 오늘 마셨어. 로 끝나지도 않는다. 누군가를 그리워해서 마시고 싶다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참 답답하고 갑갑할 따름이다.
인디 밴드들의 노래는 즐겨 듣지는 않지만, 가끔 들으면 오! 하는 곡들이 간혹 있곤 한다.
개인적인 코드가 의외로 대중과는 멀기 때문인 것 같은데... 아무튼 '보드카 레인'이라는 밴드의 노래가 이런 판결을 받다니...
그나저나 정말 어떤 트위터의 말처럼 [소주 한 잔]도 금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 '지아'의 [술 한 잔 해요]는?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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