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소년 : 확장판] 관객과의 대화 다녀왔어요.
[늑대소년]이 600만을 넘기고,
확장판의 개봉까지 확정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 기념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눈이 날리는 7일 늦은 밤
왕십리 CGV에서 열렸습니다.
독립영화를 넘어서 상업 감독이 된 ‘조성희’ 감독님
그리고 다시 한 번 대박을 친 ‘박보영’
매력적인 아역 ‘김향기’까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이야기가 나누어졌는데요.
확장판 역시 압도적인 재미가 느껴지더라고요.
Q. 감독님이 보기에 어떤 버전을 써야 하나? 선택하신 이유.
조성희 : 일단 시나리오를 쓸 적부터, 이 이야기를 생각을 했어요. 그때는 무조건 할머니로 한다 생각을 했는데요. 어린 순이가 나오는 아이디어도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서 그것도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촬영 현장에서 한 번 찍어봤어요. 개봉 버전은 우리 생각으로 하고, 편집실에서 보니 어린 순이가 나오는 것이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또 워낙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보여드릴 기회가 생겼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Q. 박보영 씨는 이 버전이 더 좋으신가요?
박보영 : 일단 영화상에서는 어린 순이와 철수가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이 아쉬웠었는데 확장판에서는 어린 순이와 철수가 예전을 마무리하는 모습이어서 개인적으로 후련한 마음이 들었고요. 오늘 봤는데 아쉬운 것도 당연히 있고 그래서 마음이 뒤숭숭해요.
Q. 대사도 이영란 선생님과 다르던데?
박보영 : 테이크도 정말 많이 갔고요. 대사가 전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아쉽기는 한데 러닝 타임 탓에 뒤에 안 나왔는데. 제가 늙어진 것에 대해 사과를 하는 부분도 있어요. 멍청하고 더럽다고 한 것을 사과를 해요. 그런 게 조금 아쉽기는 한데요. 그래도 제 모습이 마지막에 조금이라도 더 나와서 좋습니다.
Q. 향기 씨는 여러 번 봤을 때는 어땠어요?
김향기 : 제가 시험기간이라서 못 봤어요. 오늘까지 시험을 보고 왔어요.
조성희 : 향기는 공부를 잘 해서 반에서 1등도 하고.
Q. 영화가 이렇게 흥행을 할 때 느낌은?
김향기 : 어, 한주 지날 적마다 관객수 늘어서 좋았고요. 앞으로도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Q. 향기 씨가 [마음이]에 나왔으니 선배 아닌가요?
박보영 : 중기 오빠가 밥 먹는 장면마다 향기 양에게 대 선배라는 농담도 많이 했었어요. (웃음)
Q. 제일 스스럼없이 철수를 대하는 캐릭터인데?
김향기 : 말을 안 하고 연기를 하는데 되게 힘들어보였거든요. 밥 먹을 때도 손으로 먹어야 하고, 존경스러웠어요.
Q. 힘든 장면은?
김향기 : 저는 힘든 장면 없고 매일 즐겁게 촬영했어요. 그냥 추운 날 밤새고 할 때만 힘들었어요.
Q. 이영란 씨랑 다르게 하려고 한 것은?
박보영 : 순이랑 손녀의 성격 자체가 달라서, 1인 2역 같기도 하고. 그래서 헤어랑 메이크업을 굉장히 다르게 했고요. 또 워낙 순이는 시대적으로 달라서 굳이 엄청난 노력을 하지는 않았어요. 감독님도 딱히 손녀에게 따로 디렉션을 주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그냥 평소 모습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그냥 갔어요.
Q. 상영 전에 중심 인물 세 명의 전사에 대해 감독님이 직접 쓰셨다고 해요.
조성희 : 인쇄 되어서 관객까지 볼 줄은 몰랐는데, 배우들께 드린 것을. 다시 드린다고 해서 그냥 했는데. 부끄럽습니다. (웃음)
박보영 : 여기에는 한 장이지만 수십 페이지를 주셔서, 순이의 전 이야기를 고민하지 않아도 감독님이 너무 자세하게 써주셔서 그런 내용에 대해서 이해가 덜 가는 부분만 이야기를 드렸어요.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Q. 연말 결산을 하면서 올해의 대사를 뽑을 때 ‘기다려’를 뽑는데.
박보영 : 일단 시나리오에 기다려가 굉장히 많아서, 한 단어라도 다양한 감정으로 말을 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잖아요. 그걸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고, 똑같은 기다려라는 글자도 어떠한 느낌으로 다르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감독님이랑 굉장히 많이 이야기를 했고, 촬영 현장에서도 다양하게 표현을 했었어요.
Q. 마지막에 송중기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박보영 : 시나리오에는 가디마라고 쓰여있었어요. 그래서 중기 오빠랑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바보 같아 보일까. 그래서 왠지 나중에는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굉장히 감정선 상으로 중요한 타이밍에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감독님의 아량으로 살짝 바꿨어요. 또 온전히 잘하면 그 동안 말을 안 했던 것이 문제가 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빠가 연기를 잘 해서 저는 주시는 만큼만 열심히 받았어요. 그때 연기를 할 때도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 사람이 그렇게 연습을 해서 나에게 말을 하는데 내가 정말 가야 하나? 하지만 같이 있다가는 또 철수가 사살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그 부분을 표현하기가 참 어려웠어요.
조성희 : 그 장면은 모든 스태프들이 긴장을 해서, 그 대사가 첫 테이크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딱 찍었는데 너무 절절하더라고요. 그리고 중기 씨 본인도 이거에 다 쏟아낸 거였고. 그런데 저도 욕심에 억지로 한 번 더 해보라고, 그런데 첫 테이크 감정도 너무 좋고, 그래서 후시 녹음할 때 여러 번 해봤는데 동시 녹음만큼 안 좋더라고요. 그런데 파리가 얼굴에 왔다갔다 해서 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하나 했는데 CG 팀에서 지워주더라고요.
Q. 가디마로 촬영을 할 생각은?
조성희 : 저도 어떻게 나올지 몰랐어요. 처음이라 더듬어야 할 것 같았는데, 발음이 불분명하면 관객들이 영화보다가 뭐라고 한 거지? 이렇게 물어보는 상황이 되면 안 되니까. 한 번에 알아듣고 감정을 느껴야 하니까. 좀 위험하더라도 온전히 다 발음하자 그렇게 갔어요.
Q. [늑대소년]에서 보면 전부 가족인데, 현장에서도 좋았을 것 같아요?
조성희 :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했는데 친하게 잘 지냈어요. 그 이유가 두 주연이 굉장히 소탈하고 겸손하고 너무 착해서, 그러면서도 성실했거든요. 그리고 아역들도 굉장히 잘 해주고. 순자의 매력은 김향기 자체의 매력의 1/100도 안 될 정도로 워낙 향기가 예쁘고 착하고. 근데 한 가지 동미가, 약간 기가 굉장히 세서. 많이 사람들이 무서워했어요. (웃음)
박보영 : 감독님이 굉장히 무서워하셨어요. 1:1 디렉션을 할 때 애를 좀 먹었어요. 은근 뒤가 있으신 것 같아요. 중기 오빠 오지랖도 이야기를 하시고 (웃음) 감독님이 좋아서 현장이 평화로웠어요. 그런데 조용하지만 그 속에서 영화처럼 아기자기한 면들이 너무 많았고, ‘장영남’ 선배님이 정말 좋으시고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셔서 좋았어요. 게다가 ‘향기’가 예쁘고 연기도 잘 하고 참 착해요. 마음도 여리고. 순자는 걸걸한데 ‘향기’는 수줍음이 많아요. 그리고 또 여려요. 우리가 누구 좋아하는지 물어도 대답도 못 하고. 다들 향기 덕분에 촬영 현장이 좋았어요.
또 중기 오빠 이야기 안 하면 안 되니까. (웃음) 오빠는 장난기가 많아서 초반 스태프들이랑 서먹했을 때 분위기를 좋게 잘 해주고, 생각보다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다 좋은 분들이라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김향기 : 보영 언니랑 중기 오빠랑 영남 이모가 잘 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고요. 감독님도 차근차근 설명도 잘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어요. 그냥 언니 오빠라고 불렀어요.
Q. 처음에는 철수를 싫어하다가 어느 시점에 마음을 바꾼 거 같은지?
박보영 : 어느 시점은 없어요. 그래서 저도 고민을 했는데요. 하지만 마지막 결론은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쟤를 오늘부터 좋아해야지. 그런 것이 아니라 같이 지내다 보니까 어느 순간 뒤돌아 있을 때 내가 쟤를 좋아하고 있었구나. 이런 느낌? 이런 걸 원했어요.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지도하는 방법, 밥 먹는 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정을 쌓아가던 어느 순간?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랐어요.
Q. 감독님께서 화장 등이 영화에서 보여질 때 웃길까 고민하셨다는데?
박보영 : 얼마나 더 칠해야 할까 연구를 많이 했는데, 분장실에서 철수 오빠. 저 둘이 앉아서 막 칠하는데 감독님이 뒤에 진지하게 구레나룻 더 기르고 점도 크게 그리라고 하고 자기는 안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거울을 보니까 대놓고 안 웃으시고 뒤에서 되게 음흉하게 웃고 계시더라고요. 촬영 할 적에도 스태프 분들이 민망할까 그러셔는지 많이 안 웃으셔서 걱정도 되게 많이 했었어요.
Q. 감독님이 감정을 안 드러내는 것이 방식이신가요?
조성희 : 그건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그날, 되게 힘들었어요. 그냥 모든 것이 다 이상하고 못 쓰겠다 싶었는데 영화에 붙어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웃음
김향기 : 고구마 먹고 있을 때, 나중에 가족들이 왔을 때 모른 척 하고 그랬을 때 재밌었어요. 그 분장을 하고 고구마를 먹으면서. 재밌었어요.
Q.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박보영 : 저는 어머니가 밥 먹어~ 라고 외치는 장면. 노을에 실루엣만 있던 그 장면이 참 예뻤어요.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이 정말 많았어요.
김향기 : 저도 많이 기억이 나는데, 마지막에 보영 언니와 중기 오빠가 가지마를 할 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볼 때마다 울었거든요.
Q. 박보영 씨는 송중기 씨와의 미묘한 호흡을 어떻게 조절을 하셨나요?
박보영 : 호흡도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희는 서로 얘기를 안 했어요.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고 미리 조율 같은 것을 안 하고 서로 자기가 하는 만큼, 그리고 받는 만큼 다시 주는. 계산적으로 하지 않아서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저는 대사가 많고 오빠는 없고. 맞추는 것이 고민이었는데 처음에 촬영을 할 때는 굉장히 힘들었는데. 오빠가 계속 미묘한 표정의 변화가 있어서 오빠를 보자.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Q. 이전에 차태현 씨나 다른 배우랑 비교를 하면?
박보영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반 그리고 나쁜 남자 반이에요. (웃음) 자상하고 배려심이 많아요. 그리고 몸에 베어있고. 저만이 아니라 향기, 여자 스태프들에게. 물론 남자 분들에게도 배려를 하는 것이 몸에 베어있어요. 그래서 불편하겠다 싶으면 먼저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되게 자상해요. 차태현 선배님이랑 할 때는 여유가 없어서 무조건 많이 기댔어요. 그래서 미안하고, 중기 오빠한테도 살짝 좀 많이 기대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Q. 감독님이 만든 정서와 다른 정서인데? 어느 순간 배우들이 좋은 느낌을 주었을 때는?
조성희 : 정말로 처음부터 좋았어요. 제가 스태프나 배우 눈치를 많이 보는데. 저는 신인 감독이라서 스타들과 작업을 하는 것이 처음인데, 다들 우리 배우들만한 배우가 없다고 칭찬을 하는데 지나고 나보니까 제가 운이 좋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굉장히 행운이고 좋았어요.
Q. 두 배우는 감독님께 섭섭했던 것?
박보영 : 눈앞에 있는데 저를 못 찾으실 때? 저를 깎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철수가 순이를 막 업고 달리는 장면이 많잖아요. 해가 지면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빨리 해야 하는데, 감독님 원하는 그림이 안 나와서 걱정을 하셔서 항상 곁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너무 급하셔서 담배를 태우면서 앞에 있는 저를 막 찾으시더라고요. 제가 그때 정말 섭섭했어요. 감독님이 해가 떨어질까 옆에 있는데 눈앞에 있는 저를 못 찾고 다른 곳에서 막 애타게 찾으실 때.
김향기 : 저는 없는 것 같아요. 항상 많이 가르쳐주시고. 진짜로 없어요. 다음 작품에도 캐스팅 해주시면 해야죠. 하고 싶어요.
Q. 눈사람이라는 존재가 연기를 뿜으면서 사라진다는 부분이 있는데? 혹시 철수를 의미를 하는 건가요?
조성희 : 안데르센의 원작은 눈사람이 집안의 난로를 사랑하는, 자신의 운명이 다 해가는데 그것도 모르고 사랑을 하는 굉장히 슬픈 이야기인데. 우리 영화와 굉장히 닿아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순이가 눈사람을 만들자고 약속을 해서.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Q. 박보영 씨는 찍기 싫었던 장면이 있나요?
박보영 : NG가 많이 난 것은, 감정적인 부분에서 철수랑 나중에 만났을 때. 그리고 낙서를 했을 때. 제가 웃기면 소리 내서 잘 못 웃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소리내서 웃으라고 해서 조금 힘들었지 모든 장면 다 찍기 좋았어요.
Q. 박보영의 경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이 더 쉽다고 하던데? 실제로 일상 톤이 좀 걸리는 부분이 있던데 가장 아쉽거나 다시 찍고 싶은 부분은?
박보영 : 일단 감사하고, 제가 인터뷰에서 했던 질문들은 지금까지는 감정적인 연기가 힘들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이 작품을 하면서 일상적으로 하는 연기가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는 이야기였거든요. 감성적인 것보다 이렇게 일상에서 여러분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이런 게 어렵더라고요. 감독님도 처음부터 저에게 많이 원하기도 했고.
밥먹어 하는 부분도 아직 긴장이 되고. 일단 몸에 힘이 들어가고. 대사를 되게 연기를 하는 것처럼. 그런 것을 없애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많이 배웠어요. 이전보다 나아졌어요. 그런데 보신 것처럼 저도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정말 많아요. 그리고 그런 말씀 굉장히 감사해요.
그리고 팬레터는 항상 다 읽어보고 계시니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요.
Q. 새드앤딩을 고집하시는 이유는?
조성희 : 13번은 너무 많이 보신. (웃음) 저는 이게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냥 헤어져서 슬프다기 보다는 현명한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철수도 이해를 할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Q. 시나리오와 딱 맞다 싶은 장면은?
조성희 : 다 그랬어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게 나온 것도 많고요. 개인적으로는 같이 축구할 때. 이게 그나마 지루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Q. 철수에게 너무 정을 주지 말라는 부분. 엄마가 정 주다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했고, 군인이나 교수가 안 왔다면 계속 살 수 있었을지.
조성희 : 엄마는 이게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평생 키울 수 없다는. 벌써 이런 문제가 생기니 그런 것 같아요.
Q. 순이만 혼자 헛간 청소 하는 이유는? 또 보영 씨가 할머니로 변할 때 좀 이질적이던데요?
조성희 : 순이는 결벽증이 있는 캐릭터였는데. 그런데 마음으로 사랑하게 되니 그런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게 되는 거죠. 그런 마음의 변화를 나타낸 거고, 또 할머니가 된 것은, 실제로 할머니니까요. 웃음이 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Q. 송중기 씨랑 키스신이 없어서 안타깝지 않으셨나요?
박보영 : 일단 시나리오 자신에 없고, 중기 오빠 캐스팅 되기 전에 키스신이 없어서 선택을 했습니다.
Q. 철수가 연필에 대해서 집착을 하는데. 그게 소유인지 순이와의 감정의 소통의 매개인지?
조성희 : 연필은 그냥 배우는. 공부를 의미하는 거고요. 철수가 말이 안 통하고 그러한 것이 저능아가 아니라 배움의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것. 연필을 쥐는 순간 호기심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Q. 어린 순이의 의상에 대해서. 주황색 스웨터를 입고 만남과 이별을 했는데, 마지막에 왜 원피스를 입었는지?
조성희 : 저는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일단 순이는 의상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초반에는 여자 같지 않은. 바지를 입고 어두운 느낌이었다가 나중에 철수를 만나며 색이 바뀌고 치마가 되고 머리가 풀고 그런 것을 보여주었어요. 그 절정이 두 가지인데, 원피스와 할머니가 다시 넣은 그 옷을 입혔으면 했는데. 그 체크 무늬가 기타도 치고, 또 옷 자체가 예뻤어요.
박보영 : 내년에는 더 많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좋은 작품은 노력을 하겠고, 더 많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많이 오셨는데 인사 잘 못 드리고 대답이 잘 되었는지도 죄송스럽고. 확장판도 보러 와주시고 시간 내서 관객과의 대화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이 굉장히 미끄러운데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향기 : 앞으로 연기 더 열심히 할게요. 날씨도 춥고 눈 많이 왔는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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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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