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우 팬픽] 망할 꼬맹이 10
“아, 아저씨.”
“그만 할까?”
현우는 잠시 머뭇거리면서 수현을 응시했다. 여기에서 그만 하기는 싫었다. 아니, 여기에서 그만 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우 그 자신도 이미 몸이 뜨거웠다.
“하지만 이래도 되는 거야. 나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나 제대로 못 하면. 아저씨가 나 막 이상하게 보고 그러는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수현은 씩 웃더니 현우의 바지를 벗겨냈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드로즈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현은 드로즈 위로 입을 가져갔다. 현우가 간지러운지 몸을 가볍게 틀었다. 수현은 다시 위로 올라와서 현우의 입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간지러워?”
“응.”
현우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랫입술을 혀로 살짝 적시더니 수현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직 서투른. 그래서 더 자극적인 현우에 수현은 점점 이성을 잡기가 어려웠다.
이 망할 꼬맹이 분명히 처음인 것 같은데 도대체 이런 것을 다 어디에서 배운 거야? 이건 그냥 처음이라고 하기가 어렵잖아.
수현은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여기에서 더 갔다가는 현우를 지킬 수 없을 것 같았다. 현우의 손이 자신의 바지로 오자 수현은 그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어?”
“오늘은 여기까지.”
수현은 마치 자신에게 주문을 외우듯 이야기를 하면서 현우를 품에 꼭 안았다. 수현의 냄새에 현우는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아저씨 냄새 좋아.”
“냄새 안 나?”
“담배 냄새 조금 나는 것 빼고는 좋아.”
“그럼 끊을까?”
“아니.”
수현은 현우의 허리를 오히려 자신이 더 세게 안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수현은 씩 웃으면서 조심스럽게 손을 내려서 탱글탱글한 현우의 엉덩이를 살짝 쥐었다. 현우는 살짝 샐쭉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여전 했다. 수현은 조심스럽게 현우의 코끝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현우의 눈에도 입을 맞추었다.
“꼬맹이.”
“응.”
“너 왜 이렇게 예쁘냐?”
“이제 알았어?”
“어.”
수현은 바보처럼 헤실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예쁜 꼬맹이가 이제 다른 사람 것이 아니라 내 거다. 지금 그 이야기인 거지? 어?”
“이렇게 몸도 완전히 좋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아저씨도 다른 사람 아니라 내 사람이라는 거지?”
“그럼.”
수현은 현우를 더욱 세게 품에 안았다. 현우는 수현의 가슴에 부드럽게 얼굴을 비볐다. 단단한 가슴이 유난히 더 뜨겁게 느껴졌다.
“꼬맹이.”
“응?”
“그만 하지 그래?”
“어?”
현우가 입을 벌리면서 그의 아랫입술이 자신의 유두에 닿는 순간 수현은 한숨을 토해냈다.
도대체 이 망할 꼬맹이는 왜 이렇게 나를 믿는 거야? 내가 자기를 잡아먹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는 거야? 아니면 지금 나를 남자로 보지 않아서 그러는 거야?
“아저씨 왜 그래?”
“아니다.”
수현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시 바나나 우유를 쪽쪽 빨았다. 현우는 그런 수현을 꽉 끌어안았다.
“아저씨 고마워.”
“뭐가?”
“먼저 고백을 해주어서.”
현우의 숨결이 등에 느껴졌다.
“나는 겁이 많아서 아저씨에게 먼저 고백을 하지 못했을 거야. 아저씨가 나에게 먼저 고백을 해주었으니까. 이렇게 나도 내 마음에 대해서 확실히 알게 된 거야.”
“아우, 이 망할 꼬맹이.”
수현은 몸을 돌려서 가만히 현우를 응시했다.
“이거 다 네가 저지른 거다?”
“응?”
수현은 다시 거칠게 현우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현우의 몸을 천천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목, 쇄골, 겨드랑이, 가슴께, 그리고 배꼽 언저리를 맴돌던 수현의 혀가 곧장 현우의 허벅지 안쪽을 파고들었다. 현우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수현은 드로즈 위로 현우를 살짝 깨문 후 이로 현우의 드로즈를 벗겨버렸다. 현우는 부끄러운지 손으로 가리려고 했지만 그럴 새도 없이 현우가 자신의 입으로 가려버렸다. 현우의 입에서 조금씩 커다란 탄성이 터져 나올 즈음 수현은 그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아플 거야.”
“응?”
그리고 아무도 방문을 한 적이 없는 공간을 조심스럽게 들어섰다. 현우의 입가에서 탄성이 흘렀다. 수현은 천천히 현우의 안으로 들어섰다. 좁은 곳이 자신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뜨거운 무언가가 자신을 꽉 붙들었다.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고 현우의 허리도 그와 어울리게 빠르게 움직였다. 두 사람의 박자가 천천히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수현의 굵은 땀방울이 현우의 등으로 흘러내렸고, 현우는 점점 더 높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함께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자리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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