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06

권정선재 2013. 8. 5. 12:00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06

너 우리 집에 오늘 안 올래?”

네 집에?”

현우의 말에 수현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내가 너희 집을 왜 가?”

엄마랑 아빠랑 바닷가 놀러 가셨거든. 어제는 혼자 자려고 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세 시나 되어야 잤단 말이야. 내 눈 밑에 다크 서클 좀 봐.”

현우가 얼굴을 들이밀면서 묻자 수현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 황급히 뒤로 물러나며 고개를 끄덕였다.

, 같이 갈게. 그러니까 너무 다가오지 마.”

헤헤. 고마워.”

고맙기는.”

너희 또 뭐냐?”

기웅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너희 뭐 하려고?”

, 나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혼자 집에 있기 뭐 해서 수현이에게 우리 집에 와서 자라고 했어.”

뭐야? 너네 둘이 자게?”

기웅이 너도 올래?”

?”

기웅은 순간 일그러지는 수현의 표정을 보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럴까?”

정말?”

김수현.”

?”

네 생각은 어때?”

, 뭐가?”

나 현우 집에 가도 되는 거냐?”

왜 나에게 물어?”

너에게 묻고 싶으니까.”

수현은 입을 삐쭉 내밀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그대로 교실을 나가버렸다. 기웅은 웃음을 참으며 배를 쥐었다.

나는 안 갈 거야.”

그런데 수현이가 왜 저랬지?”

너는 모르는 거야?”

?”

하여간 순진해 가지고는. 오늘 밤 너희 두 사람을 위해서 내가 안 가는 거야. 두 사람이 역사를 좀 이루라고 말이야.”

역사?”

현우는 아무 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눈을 떼구루루 굴렸다. 기웅은 여전히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런 현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