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10
“다들 이렇게들 못 뛰어서 어떻게 해?”
체육 선생님의 지적에 다들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수현도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속상했다.
“나는 너희 때 정말로 날아다녔는데. 너희 지금 이걸 못 하는 것이 아니야. 뜀틀이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정말요?”
“어?”
현우가 손을 듣고 묻자 체육 선생님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왜?”
“저는 키가 좀 작잖아요.”
“그런데?”
“저도 되는 거예요?”
“물론이지.”
체육 선생님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조금 높으니까 선생님 생각에는 현우 말고 다른 사람이 하면 또 좋을 것 같은데? 현우 말고 할 사람 없어?”
“제가 할래요.”
현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키가 작아도 할 수 있다면서요?”
“그. 그랬지?”
“그러니까요.”
현우는 씩 웃으면서 저 멀리서부터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멋지게 디디고 뜀틀을 짚는 순간 뜀틀이 기우뚱했다.
“어? 어!”
누구도 나서지 못하던 바로 그 순간 수현이 모두를 헤치고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넘어지는 현우를 몸으로 받았다.
“크윽.”
“김수현!”
“현우야 괜찮아? 이현우.”
현우는 의식이 없었다.
“흐음.”
현우는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다행이다.”
“어?”
고개를 돌리니 전신 깁스를 한 수현이 보였다. 수현은 현우를 보고 한 번 씩 웃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김수현! 김수현!”
수많은 간호사들에 가려져 수현은 금세 보이지 않았다. 현우는 아랫입술을 세게 물면서 고개를 저었다.
'☆ 소설 창고 > 수현우 팬픽 [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12 (0) | 2013.08.05 |
---|---|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11 (0) | 2013.08.05 |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09 (0) | 2013.08.05 |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08 (0) | 2013.08.05 |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07 (0) | 2013.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