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10

권정선재 2013. 8. 5. 20:00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10

다들 이렇게들 못 뛰어서 어떻게 해?”

체육 선생님의 지적에 다들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수현도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속상했다.

나는 너희 때 정말로 날아다녔는데. 너희 지금 이걸 못 하는 것이 아니야. 뜀틀이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정말요?”

?”

현우가 손을 듣고 묻자 체육 선생님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저는 키가 좀 작잖아요.”

그런데?”

저도 되는 거예요?”

물론이지.”

체육 선생님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조금 높으니까 선생님 생각에는 현우 말고 다른 사람이 하면 또 좋을 것 같은데? 현우 말고 할 사람 없어?”

제가 할래요.”

현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키가 작아도 할 수 있다면서요?”

. 그랬지?”

그러니까요.”

현우는 씩 웃으면서 저 멀리서부터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멋지게 디디고 뜀틀을 짚는 순간 뜀틀이 기우뚱했다.

? !”

누구도 나서지 못하던 바로 그 순간 수현이 모두를 헤치고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넘어지는 현우를 몸으로 받았다.

크윽.”

김수현!”

현우야 괜찮아? 이현우.”

현우는 의식이 없었다.

 

흐음.”

현우는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다행이다.”

?”

고개를 돌리니 전신 깁스를 한 수현이 보였다. 수현은 현우를 보고 한 번 씩 웃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김수현! 김수현!”

수많은 간호사들에 가려져 수현은 금세 보이지 않았다. 현우는 아랫입술을 세게 물면서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