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09

권정선재 2013. 8. 5. 18:00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09

도대체 뭐야?”

?”

아니야.”

그래? 싱겁기는.”

수현은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숙였다. 현우에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고 싶기는 했지만 자신이 없었다.

너 무슨 고민 있어?”

?”

친구 사이에 못 할 말이 어디에 있어?”

그러게.”

?”

그래도 좀 그래.”

?”

.”

수현은 엉뚱한 웃음을 지으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현우는 그런 수현이 귀엽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여간 김수현 너 보면 나보다 더 어린 아이 같다니까. 덩치만 이렇게 커서 도대체 뭐 하는 거야? 하여간 어울리지 않게 귀여워요. 헤헤. 나는 이런 김수현이랑 친구라서 너무 좋단 말이야.”

?”

뭐가?”

, 아니.”

수현은 아랫입술을 무렁.

너 지금 뭐라고?”

친구라서 좋다고?”

. 그거.”

?”

아니야.”

수현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게 맞는 거지. 나도 너랑 친구라서 좋아. 정말로 좋아. 이현우 네가 내 친구라서 너무너무 좋아.”

나도 그래.”

현우는 밝게 웃으면서 수현의 목을 꽉 안았다.

우리 둘처럼 이렇게 잘 어울리는 친구 만나기도 어려울 거야. 그것도 고등학교에 와서 말이야. 우리 두 사람 평생 친구였으면 좋겠어.”

나도 그래.”

정말이지?”

.”

수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그냥 이 정도. 그냥 이 정도로도 충분했다. 그렇다고 믿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