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11

권정선재 2013. 8. 5. 22:00

[수현우 팬픽] 사랑일까요? 11

너희 그 때 진짜 사귈 줄 알았는데.”

?”

현우는 씩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둘이 사귀는 건 좀 그렇잖아.”

뭐가 그런데?”

기웅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맥주를 들이켰다.

두 사람 늘 붙어다니고. 현우 네가 매일 같이 병문안도 갔었잖아. 그런데 이상할 것이 뭐가 있어?”

그랬나?”

뭐야? 그 반응은?”

기웅이 묘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두 사람 지금 사귈 수도 있다는 이야기야?”

아니.”

수현은 딱부러지게 대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박기웅. 너는 우리를 오랜만에 만나서 한다는 이야기가 그런 이야기 밖에 없는 거야? 하여간 한심한 녀석.”

내가 뭘?”

기웅이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친구들이 연애를 잘 하고 있는지. 그런 거 궁금해하면 안 되는 거냐? 너희 두 사람 정말로 잘 어울렸다고?”

우리가 그랬나?”

현우가 혀로 입술을 적시며 수현의 옆에 앉았다.

왜 이래?”

뭐가?”

떨어져.”

.”

현우는 입을 잔뜩 내밀며 자리를 옆으로 옮겼다.

그래도 김수현 너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뭐가?”

병문안 때. 너 팔 깁스해서. 매일 너 소변 누는 거 도와준 사람이 누구더라?”

수현의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정말이야?”

기웅이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거 잡아줘야 하는 거잖아.”

물론이지.”

현우가 씩 웃으면서 짓궂은 표정을 지었다.

안 그러면 조준이 어려우니까.”

싫어. 싫다고.”

수현은 귀를 막고 울상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