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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 2, 귀여운 먼치킨

권정선재 2013. 8. 13. 07:00

[맛있는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 2, 귀여운 먼치킨

 

Good 스머프 마니아

Bad 빵 터지는 애니 바라는 분

평점 - ★★★☆

 

이토록 귀여운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 그 자체의 재미만 따진다면 살짝 아쉽지 않을까 싶어요. 뉴욕을 넘어 파리로 향한 스머프들 솔직히 이야기 자체는 조금 허술합니다. 하지만 어릴 적 스머프를 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수 있는 느낌이에요. 첫 번째 이야기에 비해서 조금 더 스머프들의 존재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느낌이거든요. 사실 스머페트가 이미 가가멜이 만든 존재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는데 이것을 이토록 비중있게 풀어낼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태 진행이 되던 스머프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 역시 흥미롭고요. 스머프하면 여자가 하나라서 조금 더 독특하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이제 여자가 둘이 되었으니 말이죠. 아무튼 파리로 떠난 귀요미 스머프들, 아무래도 조금 산만한 느낌입니다. 그 수가 어마어마하니 당연히 그렇겠지만 생각 외로 이 부분을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한 모양이에요. 아무래도 두 갈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이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바라는 스머페트와 그녀를 돌려받기 원하는 파파스머프 일행의 모험은 조금 산만합니다.

 


개구쟁이 스머프 2 (2013)

The Smurfs 2 
7.9
감독
라자 고스넬
출연
박명수, 최흘, 한경화, 김기흥, 하성용
정보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 미국 | 104 분 | 2013-08-01
글쓴이 평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스머프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하고 생각을 하는 것이 다소 다른 그들. 바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행동하지 않을 것처럼 순수하게.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완벽하게 배려하려고 하는 그들은 아름답기도 하기도 하고 말이죠. 거짓말을 모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파란색 순둥이들의 느낌인데 그 귀여운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게다가 지혜로운 지도자? 파파스머프 역시 스머프마을에서는 뛰어난 선구자일지 모르지만 파리로 오고 나서는 그저 귀여운 이방인의 모습이라서 더 사랑스러워요. 사실 이 영화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보기에 더 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 아름다움과 그 순수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떠올리기 좋은 영화이니 말이죠. 우리가 어릴 적 보았던 그들이 실사로 튀어나와서 실제로 우리들 주위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에 이러한 영화는 더욱 아름답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굳이 이걸 애니메이션이 아닌 걸로 만들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죠. 극장에 온 아이들보다 엄마가 더 많이 웃는 영화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 번 보다는 많이 가벼워지고 웃음을 주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스머프의 원작 팬들이 있을 텐데 말이죠. 그 부분을 조금 더 살렸다면 이것보다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나쁜 영화의 느낌 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만 말이죠. 다만 전작에 비해서 스케일이 많이 작아졌습니다. 물론 파리가 그려지는 것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정작 스머프들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거든요. 전작의 경우에는 스머프가 떼로 나와서 마법을 쓰면서 가가멜을 쫓아내는 그런 명장면을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것이 보이지 않았어요. 스머프들이 그저 파리로 와서 돌아다니는데 사실 이번에는 가가멜의 마법과 그의 기이한 행동이 더 포커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그의 고양이가 귀엽기는 했지만 말이죠. 스머프라는 존재에 대한 추억을 한 번도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전작의 배우들이 다시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뭔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은 귀요미 스머프들.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워요.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스머페트와 벡시의 카트 주행

울라라를 부르는 귀요미 스머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