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영화] 터보, 오리지널 버터 팝콘

[맛있는 영화] 터보, 오리지널 버터 팝콘

 

Good – 부모와 아이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

Bad – 빠른 질주의 쾌감을 원하던 분

평점 - ★★★★☆

 

달팽이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라니. 중학교 시절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달팽이를 귀엽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까지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조조부터 대박을 찍는 애니메이션이라니, 아무리 방학이라고 하더라도 [터보]가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인기에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 보니 그게 이해가 되요. 어른마저도 감동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느림보 달팽이, 하지만 늘 꿈을 가지고 빠른 레이서가 되기를 바라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슈퍼 파워를 얻게 되고 정말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달팽이가 됩니다. 간절히 바란다면, 당신이 원하는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어쩌면 너무나도 빤한 이야기여서 애니메이션에 이러한 것을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을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미덕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되살리는 것이니 말이죠. 어른들이 다 알고 있으면서 그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것.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의 눈이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 모두가 다르지만 그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이 애니메이션은 제대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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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2013)

Turbo 

9.1

감독

데이빗 소렌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폴 지아마티, 마이클 페나, 루이스 구즈만, 빌 하더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96 분 | 2013-07-25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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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비해서 진행하는 방식은 다소 지루한 편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뻔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소 지루한 진행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조금은 독특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행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소 심심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 애니메이션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부분은 또렷하게 그려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지루해요. 특히나 터보가 자신이 달팽이인지, 아니면 레이서인지. 그것을 제대로 모르는 그 순간 그가 자신의 자아를 찾기까지가 꽤나 느리게 표현이 되니 말이죠. 조금 더 빠른 템포로 이어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나 꽤나 괜찮은 영상으로 독창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니 만큼 스토리에 있어서 어른들이 보아도 좋은 애니메이션이 되었더라면 훨씬 더 괜찮은 재미를 선보일 수 있었을 텐데요. 게다가 주인공인 ‘터보’를 제외하고는 다른 캐릭터들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못하는 것 역시 이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단점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이 친구의 캐릭터까지 매력 있게 그리는 것과 다르게 [터보]는 친구들이 그다지 빛이 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은 괜찮습니다. 고전적인 교훈을 알려주고, 동시에 꽤나 달팽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현했기 때문이죠. 자동차가 가진 특징을 가지게 된 ‘터보’의 눈이 헤드라이터로 변하게 되는 부분이라거나 라디오가 나오는 부분들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부분입니다. 게다가 달팽이의 몸의 주름까지도 세세하게 그려내는 것, 그리고 모든 달팽이의 등껍질이 다른 것 역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후에 시리즈로 될 수 있다면 그 많은 캐릭터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테니 말이죠. 다만 이 한 편으로 이 모든 것을 녹여내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의 쾌감이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악역을 맡은 이를 무찌르면서 벌어지는 것일 텐데 그 악역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것 역시 아쉬운 부분입니다. 극 중에서는 ‘터보’가 존경하는 레이서로 등장을 하는데 이 레이서가 처음부터 그다지 선하지 않음을 드러낼뿐더러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죠. 레이싱 장면 역시 그다지 많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조금 더 많은 경주 장면이 나왔다면 조금 더 쾌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보면 행복해지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줄 좋은 애니메이션 [터보]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 슈퍼 파워를 얻는 ‘터보’

둘 – 달팽이들의 까마귀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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