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영화] 슈퍼히어로, 정말 애들을 위한 영화

[맛있는 영화] 슈퍼히어로, 정말 애들을 위한 영화

 

Good – 미취학 아동

Bad – 교육을 받은 사람

평점 - ★★

 

아무리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굉장히 실망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웬만한 영화는 다 보려고 합니다. 적어도 상업 영화로 걸리는 것은 다 보려고 하죠. 그런데 이 영화는 정말 너무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술하더군요. 나름 요 영화를 기다리기도 했는데 아이들을 위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쥘 베른’을 모티브로 삼아서 그랬습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의 수준 자체가 낮은 느낌입니다. 동시에 개봉을 한 [터보]의 경우에는 상영관이 매진이 될 정도인 것이 단순히 배급사가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단순히 그러한 느낌은 아니더군요. 굉장히 어설픈 3D 같은 것은 뒤로 덮어두고 애초에 캐릭터들 자체가 그다지 매혹적이지를 못합니다. 이걸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허술한 영화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 나름의 만족을 느꼈었는데 이 영화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더라고요. 아이들이라면 흥미로울지 모르지만 애니메이션을 위해서 아이들만 극장에 들여보내기 불안한 부모님들도 볼 수 있을 텐데 이건 정말 너무합니다. 지루한 데다가 3D까지 어설픈 영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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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2013)

9.3

감독

에두와르도 슐츠

출연

곽윤상, 김승태

정보

애니메이션 | 페루 | 68 분 | 2013-07-31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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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일단 캐릭터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남자 아이 셋에 여자 아이 하나가 주인공인데 한 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론 이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 치고는 지나치게 많은 주인공 같아요. 물론 여러 이야기를 넘나들면서 각자의 특징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습니다. [터보] 같은 경우에도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터보’라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을 하는 것과 확연히 비교가 되는 부분입니다. 지나치게 산만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수많은 이야기를 넘나들면서 정작 ‘쥘 베른’이라는 사람 자체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아쉽습니다. 이럴 거라면 굳이 ‘쥘 베른’의 동화 속에 들어가기 보다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다른 동화들을 소재로 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쥘 베른’의 독특한 상상력을 애니메이션에 넣을 필요가 없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나마도 제대로 표현도 되지 않는 느낌이고요. 아무래도 환상적인 이야기라는 점만에서 착안을 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쥘 베른’의 소설이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것도 아닌데 이걸 잡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다지 묵직하기만 한 애니메이션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꽤나 속도감이 느껴진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서 살짝 지루해지는 여타 애니메이션들과 다르게 [슈퍼 히어로]는 마냥 달리기만 합니다. 그나마 아쉬운 3D는 바로 이 지점에서 나름 해소가 되더라고요. 쉴 새 없이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정신없이 만드니까요. 실제로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까 다른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 싶었지만 딱 네 팀만 왔던 데다가 굉장히 거리가 떨어져서 제대로 반응을 보기는 어려웠습니다만 그다지 아쉬운 반응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포켓몬스터] 시리즈처럼 아이들이 영화를 보면서 떠들지 않는 것을 보면 또 뭔가 아쉬운 영화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야기 속을 드나든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 신선한 이야기는 보여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쉴 새 없이 이야기 속을 넘나들게 되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마무리 되지 못하는 것도 아쉽습니다. 물론 집에 가서 아이들이 책을 찾게 하는 요인이 되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수많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다소 아쉬움을 자아내는 이 이야기. 아이들은 좋아하겠지만 어른들에게는 영 아니네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 문어의 탈출 장면

둘 – 맛있는 꼬치 요리의 비밀?

 

관련영화 : 슈퍼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