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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나는 시민 기자다

권정선재 2013. 8. 28. 14:59

[행복한 책방] 나는 시민 기자다

 

시민 기자너무나도 무거운 말일 수도 있고, 누구나 할 수 있어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꾸준히 영화와 관련이 된 글을 쓰고는 하지만 그것을 그다지 큰일이라고 생각을 하지는 못해요. 왜냐하면 저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우리 사회에 시선이 제대로 닿지 않는 곳까지 바라보는 사람들은 마냥 놀랍기만 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그러한 것에 대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을 하게 마련이니까요. 주요 메스컴 등에서도 다루지 않는 이야기는 아무리 그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사실 우리가 하나하나 다 알 필요는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그러한 상황일 때 누군가 귀를 기울여 줄 테니까요.

 


나는 시민기자다

저자
김혜원, 송성영, 이희동, 강인규, 전대원 지음
출판사
오마이북 | 2013-04-0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12명의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나는 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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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시민 기자들의 가치가 더 빛을 발하고 더 큰 필요를 느끼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가 보는 신문들은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니까요. 사실 시민기자들 역시 그렇게 본다면 그다지 자유롭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시민 기자들도 자신들이 바라보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서 좋은 이유는 그들이 보는 눈이 다른 사람의 눈하고 다르다는 것입니다. 낮은 곳에 임하는 그들. 그리고 더 작은 곳. 일상으로 다가가는 눈은 그래서 소중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을 하는 언론들은 그러한 곳에 갈 여력이 없으며 그다지 가고 싶어 하지도 않죠. 그나마 그러한 곳에 가더라도 결국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 보다는 그들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들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들이죠.

 

그리고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잘 접하지 못하는 곳 뿐만 아니라 큰 기사의 경우에도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다수의 언론을 통해서 보게 된다면 오직 한 가지 입장만 존재합니다. 그들에게 더 유리한 입장이라거나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입장이죠. 다소 이기적일 수도 있고 다소 편파적일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이에 대해서 문제를 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저런 거야? 라는 생각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떠한 일에 대해서 다른 부분을 궁금해하기도 하죠. 그리고 하나의 사안에 대해서 더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당연히 반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고 말이죠. 그러한 점에서 그 어떠한 대안 언론보다도 시민 기자의 활약은 중요합니다.

 

다만 이 책의 경우에는 유명한 시민 기자 몇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그러한 사건 자체를 그다지 비중있게 다루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당신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하는 거겠죠. 주위에 보면 글을 쓴다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곤 합니다. 전혀 그렇게 생각을 할 것이 없는데 자신의 글이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겉으로 보기에 한 번에는 당연히 매끄럽게 보이지 않을 글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성심성의껏 쓰기만 한다면 그러한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 나의 시각이라는 것도 누군가가 공감을 할 수 있고 누군가가 공감을 한다면 그 순간 중요한 시선이 되는 것일 테고 말이죠. 만일 내가 입을 꾹 다물고 있다면 다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잖아요. 내 주위에 아니면 내 생각에 대해서 지금부터라도 말해보는 것 어떤가요?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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