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고양이 도락

[행복한 책방] 고양이 도락

 

고양이를 기르고 있지는 않지만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라는 동물을 집에서 기르기란 매우 어려울 테니 말이죠. 개도 물론 마찬가지지만요. 그래서 늘 눈으로 보는 것만을 좋아해요. 가끔 쓰담쓰담 해주기도 하고 길냥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죠. 저처럼 집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진짜 고양이지만 못지 않게 좋은 것이 바로 고양이 만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탐묘인간]이나 [뽀짜툰] 등도 많지만 이 만화 정말 대박이에요. 예비 집사가 되고 싶은 고양이 마니아들을 위한 만화 [고양이 도락] 보는 순간 그냥 폭 빠져 버립니다. 이런 만화가 좋은 이유는 정말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져서 그렇죠. 물론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를 그릴 정도라면 당연히 고양이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는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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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도락

저자

Sakura Iwamichi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13-03-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Sakura Iwamichi의 만화 『고양이 도락』. 먹보 데루...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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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많은 고양이들이 있어서 쉽게 파악은 되지 않지만 작가의 애정이 듬뿍 묻어있어서 처음부터 낯설지 않게 바로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정말로 이 아이들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할까요?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고 있으니 이 만화를 더 사랑스럽게 읽을 수밖에요. 게다가 모든 고양이들의 개성이 다릅니다. 정확히 이름은 구분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들의 캐릭터가 모두 다르니까요. 게다가 고양이라는 동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꽤나 큰 편이잖아요. 사람에게 쉽사리 다가오지 않는 그러한 모습들 말이죠. 사람과는 다른.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기분이 좋으면 사람들에게 다가오기도 하는 고양이의 그러한 귀여운 모습이라는 것 자체가 꽤나 매력적입니다. 이 다양한 고양이들이 모두 담겨져 있거든요.

 

게다가 고양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라서 더 좋습니다. 애완동물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정말 둘이 같이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물론 야생에서 만큼 자유로운 그러한 개념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충분한 자유를 느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고양이를 배려한다는 느낌이 참 좋아요. 아무래도 사람이 사는 집에 고양이가 들어와서 사는 것인 만큼 그 녀석들도 어느 정도 불편할 수밖에 없잖아요. 아무리 사람이 잘 해준다고 해도 말이죠. 하지만 그 고양이들에 대해서 정말로 애정이 있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애정으로 고양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할 수 있으니까요. 고양이가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서 사람의 공간도 내주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보통은 동물들이 자신의 공간에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보통인데 말이죠. 같이 산다는 것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 같기도 해요.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 만화. 정말 소중해도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만화들이 즐거운 편이거든요. 사실 처음에는 책을 딱 받고. 생각보다 얇은 두께에. 어라? 라는 생각을 우선 했어요. 제가 생각을 한 것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읽다 보니 그러한 생각이 완전히 틀린 거라는 것이 분명해 지더라고요. 그 얇은 단행본 안에도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날뿐더러 고양이들의 애교도 꽤나 큰 편이니까요. 게다가 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의 이야기인 만큼 웃음을 주는 요인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라는 동물 자체가 사람과 그리 다정하게 노는 아이들이 아니니까요. 자기들의 실수도 꽤나 잦은 편이고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만화 [고양이 도락] 어떠신가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