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영화]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정크 푸드
Good – 판타지 영화 팬
Bad – 트와일라잇 싫어!
평점 - ★★★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이하 ‘셰도우 헌터스’)는 객과적으로는 그다지 재밌는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할리퀸 로맨스의 틀을 따르고 있으면서 자기만의 색다름이 없기 때문이죠. 다소 식상한 이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크아아아악! 이라고 외치실 것 같아요. 해피투게더 야간 매점에서도 ‘유재석’이 고른 음식이 뭐가 맛있냐고 타박하는 ‘박미선’의 마음처럼 [셰도우 헌터스]가 재미없다는 분들이 정말 무지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재밌었어요. 일단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 데다가 뭔가 아슬아슬한 로맨스 같은 것도 있었고 말이죠. 물론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당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야? 싶을 정도로 산만한 데다가 제대로 설명도 해주는 것도 없거든요. 최근에 개봉을 한 그 어떤 영화에 비해서 진지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려고 만든 영화이니 만큼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세계관 자체는 그 어떤 영화보다 커다랗지만 그것을 매끄럽게 이어가지 못한 느낌이에요.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 (2013)
The Mortal Instruments: City of B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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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해럴드 즈워트
- 출연
- 릴리 콜린스, 제이미 캠벨 바우어, 케빈 지거스, 제미마 웨스트,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 정보
- 액션,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30 분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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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제대로 중심을 잡고 매력을 이끌어내는 주인공이 없다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어느 순간부터 로맨스 영화의 여자 주인공들은 의지박약이 되어가고 있어요. 아무래도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참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두 명의 남자 주인공 사이에서 갈등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거고 말이죠. 도대체 왜 이렇게 답답하게 행동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벨라’는 자기가 누구를 좋아하는지는 알았던 거 같은데 말이죠. 만일 [셰도우 헌터스]도 시리즈가 계속 된다면 앞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일단 1편을 본 결과 [셰도우 헌터스]의 주인공인 ‘클레리’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어요. 게다가 뭔가 여리여리한 느낌과도 잘 안 어울리고 말이죠. 아니 신파를 하고 싶다면 당연히 처음부터 계속 신파의 모습만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느 순간에는 신파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에는 강인한 여자처럼 변하려고 하는 그녀. 물론 이 영화가 아쉬운 이유는 단순히 주인공 탓이 아닙니다. 늑대 인간에 악마에. 혼혈 천사.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완전하게 벌려놓은 이야기 탓이죠. 그 어떤 판타지 영화보다도 매력적이게 될 뻔한 이 영화는 만일 1편으로 끝이 난다면 최악의 떡밥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설공주]를 통해서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릴리 콜린스’는 이번에는 [섀도우 헌터스]를 통해서 전형적인 여성의 캐릭터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 그냥 전형적인 것을 넘어선 느낌이에요. 보통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다소 민폐를 끼치고 이야기를 더 복잡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전능한 힘을 가진 여자주인공마저 이러한 모습을 보이니 많이 답답하고 화까지 납니다. 아니 도대체 왜 ‘클레리’를 이런 식으로 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쉽게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행동을 하다가 단호하기도 하고. 날씨처럼 오락가락하는 그녀는 참 미워요. ‘벨라’는 누구 하나를 좋아하는 채로 어장을 관리한 거지만 이쪽은 자기가 누구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어장을 놓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나름 판타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녀가 룬이라는 문자를 이용한 힘을 발휘할 때인데 이렇게 강인한 모습을 왜 보이다가 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어리석은 선택이 이어짐에 따라서 자꾸만 더 위험한 상황이 반복이 되는데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전혀 반성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합니다. 뭐, 나름 잘 해보려고 하는 행동이라서 미워할 수는 없지만 그녀가 잘 하려고 하면 할수록 이야기가 최악이 된다는 점에서는 안타깝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릴리 콜린스’는 예쁘게 나왔다는 점?
전반적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기대를 할만한 영화고 나름 끝까지 보게 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영화입니다. 특히나 흑마법사가 꽤나 섹시하게 나오고 무언가 역할을 할 것 같지만 별다른 것도 보여주지 않고, 그렇다고 흡혈귀에게 물려버린 친구 녀석이 무언가 새로운 것도 하지 않고 말이죠. 뭐 시력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그 정도 가지고 뱀파이어가 되기에는 메리트가 조금 적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 속편이 나온다면 그나마 조금 더 그림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을까 싶어요. 이거 한 편을 가지고는 이게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그들의 복잡한 혈열 관계라거나 그들의 부모 세대로 넘어가는 이야기까지 1편 안에 억지로 우겨넣으려다 보니 과부하로 펑 터지려는 느낌입니다. 속편이 나온다면 아마도 더 완벽해질 수 있었을, 그런 1편만으로는 최악일 [섀도우 헌터스]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룬을 쓰는 그들
둘 – 신기한 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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