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은위 애프터 106

권정선재 2014. 2. 14. 19:00

[수현우 팬픽] 은위 애프터 106

조장.”

아프군.”

동원을 막아선 류환이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동원의 가오리는 그의 배를 찔렀지만 더 이상 들어오지 못했다.

고작 그 정도로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야?”

,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 정도로는 안 된다.”

류환은 단호히 고개를 흔들고는 그대로 동원을 발로 차서 넘어뜨렸다. 가오리를 멀리 던지고 대충 배를 눌렀다.

젠장.”

지금 그 몸이 되고서도 나와 싸우겠다는 거야? 도대체 왜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하는 거지?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는 건가?”

물론.”

조장. 안 됩니다.”

해진이 류환의 옷자락을 잡았다.

지금 너무 위험해요.”

리해진. 네가 보기에 내가 그리 만만해보이나?”

?”

내가 겨우 저 녀석도 못 이길 것 같아?”

하지만.”

일단 피해라.”

?”

해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류환은 동원을 주시하면서도 다른 한 손을 뒤로 내밀어서 해진의 손을 꽉 잡았다.

일단 네가 살아야 나도 살 이유가 생기는 거야. 만일 리해진 네가 죽는다면 나는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조장.”

너는 내가 사는 이유야.”

?”

뭘 그렇게 지껄이는 거야!”

동원의 고함에 류환은 씩 웃었다.

부럽나?”

뭐라고?”

너는 너를 지킬 사람이 없잖아.”

아닙니다.”

계상이 나타나자 류환은 미간을 모았다. 해진도 살짝 숨을 들이쉬었다. 분명히 계상은 더 이상 싸우지 않기를 바라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나타나서 두 사람을 향해서 칼을 겨누고 있었다.

네가 먼저 배신한 거야.”

뭐라고?”

해진의 눈빛을 먼저 읽은 계상이 싸늘하게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애초에 배신을 한 것은 너면서 지금 나를 왜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거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말이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아니다.”

해진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지금 이 상황에서 이것저것 따진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었다.

여기에서 뭘 하자는 거지?”

너를 없애려는 거다.”

나를?”

아니 너희를.”

계상의 단호한 태도에 류환도 주먹을 쥐었다. 여기에서 쉽게 물러났다가는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말 거였다.

도대체 당신이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를 쉽게 생각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쉽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여기는 왜 온 거지?”

당신 혼자서 어려울 것 같아서입니다.”

젠장.”

계상의 대답에 동원은 낮게 욕설을 흘렸다.

나를 그렇게 못 믿는 거야?”

지금 딱 그런 상황이 아닙니까? 지금 저쪽 제대로 처리도 못 하고 그냥 질질 끌려다니는 것이니 말이죠.”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슬프군.”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류환은 바닥에 침을 뱉고 멀리 바라봤다. 해가 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시간을 끌다가는 결국 한국 사람들에게 잡힐 수밖에 없을 터였다. 싸우기 위해서는 조금 더 힘을 내야만 하는 일이었다.

리해진. 일단 달아나.”

하지만 조장.”

위험하다.”

아닙니다.”

해진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겨우 이 정도로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대체 어떻게 조장을 혼자 두고 갈 수가 있겠습니까?”

나는 너까지 못 지켜.”

제가 저를 지킬 수 있습니다.”

 







리무혁 대장 동지.”

여기에는 어쩐 일인가.”

무혁은 오랜 친구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동료를 바라봤다.

자네는 이제 끝이야.”

뭐라고?”

위원장 동지께서 아셨네.”

무엇을?”

“5446부대의 목적에 대해.”

닥쳐!”

무혁의 얼굴이 파르르 떨렸다.

그것은 김정일 위원장 동지가 만들라 한 것이야. 그러데 어찌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게 정말 김정일 위원장 동지의 것인가?”

당연하지.”

그 분이 사용을 하셨나?”

뭐라고?”

내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은데.”

무혁은 얼굴이 살짝 굳었다. 그는 지금 자신을 살짝 떠보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었다. 대충 그림을 그린 후에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서 온 거였다.

무얼 바라나?”

내가 바라는 것이 있겠나?”

그럼 여기에 왜 온 거지?”

그냥 말을 해주려고.”

뭐라고?”

내래 그 동안 얼마나 천대를 받고 살았어? 리무혁 대장 동지가 뭐 대단한 양반이라 말이야. 아니 그렇소?”

뭐라 지껄이는 기야? 내가 언제 동무를 위험하게 만든 적이 있나?”

없지.”

그런데 왜 이러나?”

나를 위험하게 한 적은 없지만 나를 짜증나게 한 적은 있으니까.”

무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잘 가시라.”

뭐라고?”

나도 특진이라는 것을 해야 하니 말이야.”

그 그게 무슨.”

순간 리무혁의 이마에 총알 구멍이 났다. 소리가 나고 나서야 주현은 느긋하게 그리로 와서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할 것은. 나를 위해서 한 것인데.”

?”

자네도 사라져야겠지.”

그거이 무슨.”

그리고 주현도 그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