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연인의 계절 4

권정선재 2014. 3. 6. 07:00

[수현우 팬픽] 연인의 계절 4

그런데 이거 왜 듣는 거야?”

?”

전공이잖아.”

.”

누가 들으라고 했지?”

현우는 그제야 수현의 얼굴을 바라봤다.

뭐 아세요?”

늘 그러거든.”

수현은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뭐 수시로 온 녀석들은 당연히 자기 과가 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1학년부터 이럴 이유 없는데 말이야.”

그래도 어차피 들어야 하는 거잖아요.”

학점이 안 나올 걸?”

학년이 낮아서 불리한 것이 있나요?”

? 아니.”

그럼 괜찮아요.”

현우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일부러 성적을 낮게 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것을 가지고 따지거나 억울해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요.”

제대로 할 수 있다?”

뭐 그래야곘죠.”

현우의 대답에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제대로 된 녀석이 왔어.”

?”

그럼 잘해 봐라.”

그러려고요.”

 

자 이제 발표 조를 짤 건데. 원하는 사람끼리 짜고 남은 사람은 나에게 와. 세 사람씩 짜면 된다.”

박기웅.”

?”

수현이 부르자 기웅은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같이 하자.”

싫어.”

기웅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그 꼬맹이랑 하면 망할 거다.”

?”

신입이잖아.”

그게 이유가 되냐?”

.”

기웅의 대답에 수현은 입을 내밀었다.

하여간 박기웅 무지하게 치사하게 굴어요. 너 그렇게 치사하게 굴면 나중에 제대로 벌 받는다.”

벌은 무슨.”

기웅은 그렇게 동기들에게 돌아갔다.

우리 둘이라도 하자.”

선배님도 가세요.”

?”

현우의 말에 수현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저랑 같이 하면 상대적으로 학점이 안 나오는 거잖아요. 선배님에게 민폐 끼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에이.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나를 몰아세우면 안 되는 거지. 나는 무조건 너랑 하고 싶거든.”

? 왜요?”

그냥.”

수현은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벌 받는다고 했지?”

치사한 것들.”

결국 조를 짜지 못한 기웅이 입을 내밀고 수현에게 다가왔다.

네가 저주를 내린 거야.”

.”

수현은 어깨를 으쓱하고 씩 웃었다.

아무튼 우리 같이 하면 그게 더 좋은 거지.”

그럴 리가.”

이쪽은 박기웅.”

현우는 물끄러미 기웅을 바라봤다.

왜 인사 안 해?”

, 안녕하세요.”

안녕 못 하다.”

박기웅.”

, ?”

기웅은 그대로 책상에 널부러졌다.

아니 안 그래도 신입생이라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그나마 선배라는 녀석도 공부랑은 제대로 담을 쌓은 김수현이라는 거잖아. 나는 이번 학기 성적을 정말 제대로 포기를 했다고 할 수밖에.”

나 제대로 할 거다.”

퍽이나.”

정말이야.”

현우는 자신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수현을 보며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