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수다] 스포)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도대체 왜 까야 제맛이라는 분위기가 잡혔는지 모르곘으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은 재밌는 영화다. 개봉하는 당일날 벌써 두 번이나 봤는 걸? 물론 그리고 나서 보지는 않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혼자서 같은 영화를 세 번 보는 건 아니거든. 그런데 아는 사람들이 다 별로란다. 아니 도대체 왜 이 영화가 그렇게 별로라는 이야기를 듣는 거지?
기본적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은 무겁다. 그리고 불친절하다. 왜냐고? DC가 마블에 뒤쳐졌으니까.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친구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면 누구나 다 그런 생각을 할 거다. 그것도 내가 조금 더 앞서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기에 이 영화에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에 다른 메타휴먼들. 그리고 둠스데이와 다크사이드까지. 다 우겨넣었다.
특히나 영화는 수많은 것을 예고만 하고 있는데 배트맨의 꿈속에 나온 거대한 다크사이드의 문양 그리고 파라데몬들이 그것이다. 그 동안 다른 히어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이스터에그가 나오면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여기에서 떡밥을 대놓고 던지는 것은 다들 싫어하는 거냐고? 이 정도 떡밥이면 누구나 사랑해야 하는 거 아니야? 뒤늦인 DC가 물량공세를 해준다는 거잖아.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DC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왜 드라마랑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을까? 라는 점이다. ‘플래쉬’ 같은 경우는 드라마에 나오는 친구가 참 잘 생겼는데 말이죠. 지금 영화에 나오는 애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아는 아쿠아맨은 백인인데. 뭐 인종 탓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싶기는 한데 그래도 영화잖아? 라면서 넘기지만 아쉽기는 하다.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보라는 거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은 망설일 이유 없이 봐도 되는 영화다. 재밌다. 히어로 영화를 좋아한다고? 그런데 평이 나쁘다고? 잭 스나이더가 스토리는 똥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상 하나는 잘 뽑는 감독이잖아. 그러니까 믿고 봐도 된다. 특히나 원더우먼. 그녀가 나오는 순간 당신의 입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올 거다.
영화 보는 남자 권 군 ksjdow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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