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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수다] 스포) [나우 유 씨 미 2] 배우 개인보다는 팀이 되었다.

권정선재 2016. 7. 11. 13:25

[영화와 수다] 스포) [나우 유 씨 미 2] 배우 개인보다는 팀이 되었다.

 

아마 흥행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은 모양이다. 1편이 케이퍼 무비 중 흥행이 몇 위라는 걸로 홍보하는 걸 보니. 그래도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은 꽤 재미있는 영화였고 그래서 이번 속편도 바로 가서 확인을 할 정도의 영화였다. 그리고 이번 편도 마술을 이용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기는 했다. 다만 그 재미있는 부분까지 가기가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아쉽지만.

   



 

 

  


      

[나우 유 씨 미 2]가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더 이상 배우 개인이 없다는 거다. 이번에는 배우 개인의 개인기에 모든 것을 기대기보다는 전체적인 판을 제대로 만들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이야기인데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좋다. 다만 아일라 피셔의 하차는 너무 아쉽다. 그리고 뭔가 너무 착하기만 한 영화야. 그래도 그들이 뭉치는 것을 보는 것은 좋다.

 

다만 뭔가 산만하게 구성이 되는 이야기가 후반 마술 쇼까지는 답답하게 풀려간다. 그들이 보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영화는 마지막까지 흔든다. 관객들이 보고 있는 것을 계속해서 의심하게 만들면서 그들의 관계를 흔들게 하는데 이건 꽤나 주요하다. 다소 지루한 상황에서도 영화를 지켜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으니까. 하지만 너무 지루하다.

 

잔 마술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래도 마지막까지 지켜보는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배우들이 있기 때문일 거다. 1편의 관계를 그대로 가지고 온 것. 그리고 중국 자본 탓이겠지만 더 커진 스케일도 볼만하다. 그리고 더 이상 4호스맨이 아니라 5, 더 나아가 6이거나 훨씬 더 큰 수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다. ‘주걸륜을 지나가는 역이 아닌 걸로 보는 것도 좋았고.

 

특히나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사기극을 보는 것은 짜릿하니 마지막 30분만으로도 영화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느낌이다. 다만 굳이 전작의 적으로 상정되었던 모건 프리먼이 알고 보니 디아이고 모든 판을 짜놓았으며 포 호스맨을 돕는다는 설정은 너무 아쉽지 않은가? 그러니 중국인 할머니가 영어 하는 것 정도는 스포 정도도 아니겠지. 감독의 상상력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

 

영화 보는 남자 권 군 ksjdow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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