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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지금 홍콩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권정선재 2016. 6. 13. 15:23

[행복한 책방] 지금 홍콩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홍콩에 대해서는 늘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서도 알 수 없는 공포를 갖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무리 영국에서 반환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중국령이라는 거. 그리고 중국어에 대해서 하나도 하지 못하기에 언어나 낯선 문화 같은 것이 어떨까 고민을 하게 되거든요. 늘 여행을 가면 일본만 가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 때문이었는데요. [지금 홍콩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은 바로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상세하게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모든 것이 풀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낯선 홍콩도 친숙하게 느껴지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는 느낌입니다. 홍콩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을 케어해주는 느낌의 책이었거든요.

   


 

 

  

        

특히나 홍콩과 함께 자주 가게 되는 마카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여행지이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거든요. 언제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가장 잘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특히나 일본에 비해서 다소 낯선 여행지인 홍콩을 친근하게 풀어낸 점. 그리고 루트 등을 설정해주면서 배낭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전히 홍콩이라는 여행지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고, 낯설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떠나고 싶어지는 여행지로 만드는 것이 [지금 홍콩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낯선 여행지를 익숙하게. 그리고 누구나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게 되니까요.

 

그리고 단순히 가이드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홍콩의 이야기 등을 풀어내는 것이 좋았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그곳에서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잖아요. 하지만 단순히 다른 관광객들이 가는 곳만 가고, 그곳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아쉬운데, [지금 홍콩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은 자세하지는 않지만 그곳에 대한 짧은 상식 등을 더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낯선 여행지를 낯설지 않게 바라보고 익숙하게 다가서게 되는 것 같고요. 홍콩이라는 장소. 우리가 단순히 화려하게만 생각하는 곳이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거. 그리고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고 그 관광지를 왜 가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적어놓습니다. 짧은 팁까지 더해지는 것 역시 책의 매력입니다.

 

홍콩을 많이 다녀오신 분이라면 다소 아쉬울 것 같지만 저처럼 홍콩을 가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여권 같은 이야기는 굳이 필요했을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여행에 대해서 아예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분들. 그리고 해외 여행을 한 번도 가지 않은 분들을 위한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가장 기본이 되는 것까지 책에 고스란히 적여 있거든요. 너무 기본이라서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하니 책을 읽을만한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나 쉽게 말하는 홍콩이지만 쉽게 갈 수 없는 홍콩을 익숙하게 해주는 가이드 북. [지금 홍콩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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