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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오션스 11, 매력적인 케이퍼 무비의 시작

권정선재 2016. 7. 12. 12:48

[맛있는 영화] 오션스 11, 매력적인 케이퍼 무비의 시작

 

Good 생각 없는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

Bad 도둑질은 무조건 나빠

평점 - ★★★★ (8)

 

이번에 스핀 오프가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된 [오션스 일레븐]은 케이퍼 무비의 정석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놀랄 열한 명의 배우가 나와서 제대로 호텔을 털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영화는 그렇게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조지 클루니줄리아 로버츠가 담당하고 있지만 단순히 두 사람의 이야기만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니 말이죠. 두 사람의 이야기와 상관이 없는 이야기 역시 꽤나 매력적입니다. 오션스 시리즈의 시작이니 만큼 각각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그들이 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유쾌합니다. 전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하나의 일당이 되어가는 과정 자체가 유쾌하거든요. 그리고 그들의 개인기를 보여주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물론 동양인에 대한 시선이 굉장히 차별적이라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미 이 영화가 나온 지 오래이니 만큼 지금에 비해서 위험한 시선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까지 그려내는 만큼 관객들로 하여금 푹 빠져서 바라보게 만듭니다. 절대로 모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모이니 말이죠. 자신만만한 사기꾼들을 보는 것은 유쾌합니다.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천재적인 사기꾼들은 그 시작부터 유쾌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거라고 믿는, 팀 안에서도 불가능이라고 하는 것들을 그들은 이루어냅니다. 카지노를 털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그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드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쉽게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을 열한 명이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제대로 해내는 모습을 보면 푹 빠지게 됩니다. 비록 도둑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나름의 정의? 같은 것은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세 편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스토리에 집중한 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두 가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요. 자신의 실수로 잃은 사랑하는 여자를 되찾아야만 하는 조지 클루니의 일과 자신의 여자를 빼앗은 이들에게 제대로 복수를 해야 하는 조지 클루니의 일. 두 가지가 진행이 되는데 이게 꽤나 잘 어우러지면서 영화를 만들어갑니다. 특히나 카지노를 털어야만 하는 부분이 다소 늘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바로 인물들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랩니다.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이 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요. 케이퍼 무비 답게 중간중간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진행이 되는 것이 더욱 흥미롭습니다.

 

특히나 대단한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은 만큼 그들의 장기가 돋보이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특히나 아직 어린 맷 데이먼을 만나는 것은 정말 반가웠습니다. 대단한 도둑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하는 그의 모습이 꽤나 귀엽게 보이기도 하고요. 다만 본격적인 스토리에 끼어들지 못하는 배우들은 그다지 큰 비중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사기극이 벌어지고 도둑질이 이뤄지는 부분에서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집중하게 만듭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는 채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만들거든요. 특히나 각각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장기들을 모아서 제대로 사기를 해나가는 과정. 그 통쾌함을 거의 리얼 타임처럼 보여주는데 이게 꽤나 매력적이더라고요. 걸릴 것처럼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걸리지 않고 자신들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흥미롭고요. 마지막까지 위험이 쉽게 사라지지 않은 채로 오션스 일당은 자신들의 목적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이 모든 위험을 이겨낸 채로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 정말 통쾌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늗데요. 어쩌면 이렇게 짜릿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오션스 일당은 제대로 된 사기 행각을 벌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케이퍼 무비의 시작 [오션스 1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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