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영화] 봉신연의-영웅의 귀환, 중국식 판타지

[맛있는 영화] 봉신연의-영웅의 귀환, 중국식 판타지

 

Good –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Bad – 스토리가 무조건 기본이 되어야지

평점 - ★★★★ (8점)

 

[봉신연의-영웅의 귀환] (이하 [봉신연의])는 중국 냄새가 가득 묻어나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굉장히 황당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꽤 매력적으로 만둘어졌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하고 보지 않은 영화였기에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더욱 놀랐습니다. 꽤나 유치한 영화일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니 그렇게 유치한 영화가 아니라 매력이 가득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쉴새 없이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관객들이 쉬지 않고 극에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였거든요. 다만 판타지에 집중하는 만큼 판타지 부분이 줄어드는 부분에서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토리에도 조금만 더 힘을 줬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봉신연의]를 보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알 수 없었던 영화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중국의 느낌이 물씬 나는 판타지 영화이다 보니 뭔가 공감을 하고 빠져들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요. 아무래도 미국의 판타지 영화보다는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부분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동양적인 느낌의 판타지 영화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요술을 쓸 적에는 꽤 괜찮은 CG를 보이지만 사람에 있어서는 뭔가 아쉬운 처리를 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봉신연의]의 기술력이 떨어져서 그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봐오던 다른 중국 영화들 역시 사람을 표현할 때는 다소 애매하게 표현을 하거든요. 뭔가 가짜 사람처럼 그리는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특히나 전반적으로 CG 자체가 허술해서 그저 병맛으로 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더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CG를 선보이기에 이 부분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이야기에 생각보다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게 세부적인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영화를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야기 역시 다소 허술하게 끝이 나는 것 같고요. 초중반에는 긴장감을 불어넣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 후반에는 힘이 빠지는 이유가 위에서도 말을 했던 이야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 자체가 약하다 보니 이게 자꾸만 거슬리게 되고 불편하게 느껴지게 되는 거죠. 볼거리가 충분하고 스토리도 기본적인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기에 이 부분이 더욱 아쉽게만 느껴지게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판타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훌륭했고 말이죠.

 

캐릭터들이 매우 많이 나오는 것은 강점이자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기는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할 틈도 없이 이야기가 진행이 되다 보니 뭔가 뒤섞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꾸만 반전 같은 것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조금만 더 중심 캐릭터 하나에 힘을 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에서 온 뇌전자의 캐릭터가 중심으로 역할하고 있기는 하지만 후반으로 가게 되면 약간 힘이 빠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이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라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미친 듯 푹 빠져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는 오랜만이었거든요. 특히나 스토리가 아주 단순하고 게임처럼 앞을 향해서만 나아가며 하나하나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인 것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다소 허술한 부분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 부분까지도 거슬리지 않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또 생각보다 유머러스한 영화여서 중간중간 웃을 수 있는 부분도 많았거든요. 기대 하나 하지 않고 갔다가 생각보다 즐겁게 본 영화였습니다. 극장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영화가 생각이 나신다면 [봉신연의 – 영웅의 귀환] 어떠신가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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