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보편적 연애 2018 [2장] 2장 “그렇다고 여기를 와?” “그럼?” 춘자의 물음에 서울은 입을 내밀었다. “걔한테 잘 해야지.” “무슨.” “너 이제 서른이야.” “그게 뭐?” “안 팔려.” “엄마!” 춘자의 느릿느릿하면서도 독설이 다그한 말에 서울은 인상을 구겼다. 시대가 지금 어느 상황인데 딸을 이런 식으.. ☆ 소설/보편적 연애 [완] 2018.11.06
[로맨스 소설] 보편적 연애 2018 [1장] 1장 “너는 결혼 안 해?” “어?” 유정의 말에 서울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슨.” “왜?” “나는 됐어.” 서울은 맥주를 마시며 고개를 저었다. 철수에게 결혼을 하자는 이야기를 가볍게 떠본 적은 있지만 단 한 번도 철수는 그에게 좋은 대답을 해준 적이 없었다. 아마 지금 당장 생.. ☆ 소설/보편적 연애 [완] 2018.11.05
20181029 #글놀이 #끄적거리기 자주 보는 풍경도 새롭게 보면 다르다. 여행을 가면 쓰레기통도 신기한데 왜 자주 가는 장소는 저런 풍경을 보고도 덤덤할까?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것 여행을 가는 것만 여행이 아니라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면 삶 자체가 여행이란 것 ☆ 소설/끄적거리기 2018.10.29
20181010 #끄적거리기 #글놀이 공항이라는 장소는 늘 설렌다 이곳은 여행의 설렘 가족과 다시 만날 설렘 익숙한 곳으로 돌아오는 설렘 이 모든 설렘을 담는다. 아마 날 수 없기에 기차보다 더 두근거리겠지 ☆ 소설/끄적거리기 2018.10.10
20181008 #끄적거리기 #동아백화점 #구미 지방의 작은 백화점을 보고 싶어 일부러 가본 곳 별 것 아닌 걸 왜 가? 이러는 너의 물음에 나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한다. 누군가에게는 의미가 없지만 누군가는 새롭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 그곳에 사는 사람은 모를 수 있는 것 익숙함을 모르는 것.. ☆ 소설/끄적거리기 2018.10.08
20181004 #구름 #하늘 #끄적거리기 누군가에게 애정을 쏟는다는 것 10을 주고 8을 바란다는 것 그러나 상대는 그 10도 바란 적 없다는 것 나 혼자 주고 나 혼자 실망하고 서른이라는 건 내가 한 걸로 타인에게 더 이상 투정 부리면 안 되는 것을 안다는 것 ☆ 소설/끄적거리기 2018.10.04
2018.08.23 도서관 근처에서 5만원 짜리를 잃었다. 하루를 바쁘게 뛰어다녀야 벌 수 있는 돈인데. 멍청하게 왜 이걸 잃은 걸까 내 탓을 했다. 그러다가 결국 찾을 수 없는 걸 아니 그냥 잊기로 했다. 누가 줍건 특별한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도서관 앞에 어르신들 중.. ☆ 소설/끄적거리기 2018.08.23
2018.01.07 새해가 시작되고 일주일이나 되어도 달라진 것은 하나 없다. 아마 이게 어른이 된다는 게 아닌가 싶다. 시간이 간다는 것에 대해서 무덤덤해진다는 것 더 나이가 들어 이 글을 본다면 우습겠지 이렇게 반짝이는 나이에라고 하면서 십 대가 그렇고 이십 대가 그랬듯 삼십 대의 나도.. ☆ 소설/끄적거리기 2018.01.07
좋은 날 상유는 눈을 가늘게 떴다. 파리한 얼굴의 깡마른 여자가 묘한 눈으로 자신을 응시하는 중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혹시나 아는 사람인가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무리 머릿속을 뒤져봐도 저 여인에 대한 기억은 나오지 않았다. “뭐야. 기분 나쁘게.” 상유는 몸을 살짝 옆으로 틀었다. 여자가 .. ☆ 소설/단편 소설 2018.01.02
당신의 7일 “일주일이요?” “네. 일주일입니다.” 가영은 가만히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일주일, 그 정도의 시간이라면 딱 좋을 시간이었다. “좋아요.”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 네.” 상유의 다소 까칠한 반응에 가영은 혀를 살짝 내밀고 해사하게 웃었다. “내가 원래 좀 .. ☆ 소설/단편 소설 201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