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3n살의 시선

[이슈 + 플러스] 경기가 어렵다고? 면세점과 백화점으로 가 봐!

권정선재 2008. 10. 15. 11:35

 

 

 

[이슈 + 플러스] 경기가 어렵다고? 면세점과 백화점으로 가 봐!

 

 

 

최근 들어서 경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2 IMF, 최악이 경제 위기이니 말을 하곤 하지만, 정작 몇몇 특수한 장소에 가게 되면 그러한 걱정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닥친 위기가 맞는 지 의심까지 갈 정도가 되곤 합니다.

 

 

 

우연히 다음에서 하는 이벤트를 통해서 가게 된 베니스 영화제, 그런데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들린 인천 국제 공항 면세점에서는 우리나라 경기가 어렵다는 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면세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밖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는 하더라도 입이 떡 벌어지는 물건들을 몇 개씩 팔에 걸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경제가 어렵기는 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면세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명품관을 가지고 있는 백화점, 아니 일반 백화점에 가보더라도 손님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손님들로 인해 그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란 정말로 어려운 일이지요.

 

요즘 백화점이 세일기간이라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세일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백화점은 늘 붐비기만 합니다.

 

 

 

사실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할인마트나 동네 슈퍼가 아닌,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평범한 서민들과 같은 취급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았을 때, 어느 한 구석에서는 굶어 죽어가고 지갑이 말라 비틀어지는데, 어느 한 곳에서는 몇 십만 원 짜리 옷을 사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절로 쉬어집니다.

 

90만원 짜리 옷을 누가 살까? 하지만 이내 구매를 하러 오고 구매를 해가는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씁쓸합니다.

 

분명 경기는 어렵습니다.

 

주위의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아도 그렇고, 부모님의 지갑을 보아도 분명히 경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몇몇 장소들에 가보면 그런 생각은 모두가 사라지게 됩니다.

 

불경기?

 

아닙니다.

 

호경기?

 

맞습니다.

 

아무리 아우성치고 죽겠다고 이야기 해보아도 언제나 호경기인 곳.

 

그리고 그 곳에서 씁쓸한 저.

 

과연 이게 자본주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될 수 있는 현상일까요?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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