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흠.”
오늘은 직접 맛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민용이다.
‘딸랑’
“어서오세요.”
“!”
준규가 여긴 왜 있는 거지?
“!”
“오빠?”
신지의 눈도 멈칫한다.
“나 보러 온거야?”
민용이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
“응.”
“좀 앉아서 기다릴래?”
“그, 그래.”
뭐야? 준규 자식이랑, 신지까지?
“언니, 뭐 기분 좋은 일 있어?”
“그 사람 왔어.”
“누구?”
선린의 눈이 커다래진다.
“민용씨?”
“응.”
“우와. 어떻게?”
“나도 모르지.”
신지의 입이 연신 싱글벙글이다.
“!”
민용이 준규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니, 우리 팀의 연구부장님이 이런 곳에 왜?”
민용이 능글거리는 미소를 짓는다.
“당장 가.”
“훗.”
민용의 입가에 미소가 띄워진다.
“오빠.”
“어,”
신지가 얼굴 한가득 미소를 가지고 있다.
“여긴 어쩐 일이야?”
“그냥, 지나가다가, 네 생각이 나서.”
민용이 신지를 바라본다.
“그 때는 미안했다.”
“오빠.”
민용이 신지의 손을 잡는다.
“민호야.”
“응?”
유미가 민호의 얼굴을 바라본다.
“왜, 유미야?”
“너는, 다치면 안 돼.”
“?”
유미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있어, 그런게.”
“유미야. 가르쳐 주라.”
유미는 고개를 저었다.
“나중에, 알려줄게.”
“맛있다.”
“그지?”
신지의 입에 미소가 걸린다.
“우리 다시 사귀자.”
“!”
신지의 눈이 멈칫한다.
"오빠.”
“너 보내고, 후회 많이 했어. 내가 잘못했어, 신지야. 우리, 다시 사귀자.”
신지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거짓말 아니지?”
“당연하지.”
“오, 오빠. 나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
“그래.”
신지가 눈물이 흐르려 하자, 급히 화장실로 자리를 피한다.
“훗.”
민용의 입에 미소가 걸린다.
“신지, 역시 단순해.”
“제길.”
분명, 삼촌이 또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다. 이 쪽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대. 항상 삼촌이 관여를 하면 누군가는 다친다.
“삼촌이 다치게 만들거야.”
“여보.”
“왜?”
준하가 진아를 바라본다.
“우리, 이혼하자.”
“!”
진아가 로션을 바르던 손을 멈칫한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말 그대로야.”
“가, 갑자기.”
진아가 돌아 앉는다.
“갑자기가 아니야.”
“!”
진아의 눈이 멈칫한다.
“설마,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거야?”
“,,,”
“내가 못한 거 있니? 다 했잖아. 시아버님, 시어머님, 서방님, 자식들 뒷바라지까지. 내가 다 했잖아.”
“그러니까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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