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이제 민정이 다 컸나봐.”
“응?”
“이제 우리 딸 민정이가 아닌가봐.”
“그게 무슨 소리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대.”
“정말?”
준하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누구인데?”
“당신도 아는 사람.”
“내가 아는 사람?”
준하가 고개를 갸웃한다.
“그게 누구인데.”
“하아.”
해미가 한숨을 쉰다.
“악연이지.”
“악연?”
준하가 고개를 갸웃한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냥.”
해미가 슬픈 미소를 짓는다.
“그냥 잘 살았으면 해.”
“그래.”
준하가 입을 다문다.
“하아.”
민정이 입에 담배를 문다.
“이제 어쩌지?”
일단 카페로 가야할 듯 하다.
“거기 아가씨.”
왠 사내 녀석이 민정을 보고 있다.
“뭐야?”
“킬킬킬. 아가씨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면 쓰나?”
민정은 인상을 구긴다.
“뭐?”
뭐 저런 녀석이 다 있어?
“이리 와봐. 내가 뿅 가게 해줄게.”
“더러운 놈.”
민정이 무시하고 길을 걷는다.
“뭐라고!”
갑자기 그 사내가 악을 쓴다.
“너 거기서!”
“!”
윤호가 갑자기 일어난다.
“왜 그러냐?”
찬성이 눈을 부비며 따라일어난다.
“아. 아니야.”
윤호가 가슴을 매만진다. 갑자기 답답하다.
“나 잠시만 나갔다 올게.”
“놔!”
그 사내가 민정의 손을 잡았다.
“킬킬킬. 손이 아주 보드랍구만.”
“!”
민정의 눈에 두려움이 가득 찼다.
“놔!”
“어디서 앙탈이야!”
사내가 민정의 뺨을 쳤다.
‘짝’
“헛”
민정의 고개가 돌아갔다.
“킬킬킬.”
무서워. 무서워!
“!”
윤호가 고개를 갸웃했다.
“뭐지?”
어딘가에서 소동이 일어나는 듯 했다.
“!”
민정이다.
“민정씨!”
“윤호씨?”
민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야, 이 개자식아! 너 뭐야!”
“킬킬킬.”
사내가 낮은 웃음 소리를 흘렸다.
“뭐야? 임자가 있던 년이야?”
사내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혼자면 즐기면 쓰나.”
“뭐라고?”
윤호의 인상이 구겨진다.
‘쨍그랑’
“!”
해미의 얼굴이 구겨진다.
“여보 괜찮아?”
준하가 바로 달려온다.
“어.”
해미가 가슴으로 크게 숨을 쉰다.
“불안해.”
“어?”
준하가 해미를 바라본다.
“그게 무슨 말이야.”
"민정이. 민정이.“
해미가 황급히 겉옷을 챙긴다.
'쨍그랑.‘
혜미가 액자를 떨어뜨린다.
“멀쩡하던 액자가 왜 떨어져?”
헤미는 기분 나쁜 느낌이 들었다.
“이 기분 뭐지?”
'★ 블로그 창고 > 블로그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죄다. [마지막 화 + 후기] (0) | 2009.03.13 |
---|---|
사랑은 죄다. - [14화] (0) | 2009.03.13 |
사랑은 죄다. - [12화] (0) | 2009.03.13 |
사랑은 죄다. - [11화] (0) | 2009.03.13 |
사랑은 죄다. - [10화] (0) | 2009.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