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하아. 하아”
조용한 공간에 민정의 숨소리만 들린다.
‘끼이익’
“!”
사내다.
“킬킬킬.”
민정이 총을 겨눈다.
“개자식.”
“킬킬킬.”
아인 역시 뒷주머니로 손을 가져간다.
“?”
민정의 눈이 가늘어진다.
“!”
아인이 꺼낸 것은 총이었다.
“!”
뭐지?
‘딩동’
그 때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긴급히 알려드립니다. 탈주범 유아인의 손에 총기류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은 당장 대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민정의 인상이 구겨졌다.
“제길.”
“킬킬킬.”
사내는 신나보이는 표정이다.
“한 판 해보자는 거야?”
“못할 것도 없지. 킬킬킬.”
아인은 계속해서 미소를 띄운다.
“어때?”
“제길.”
민정이 총알을 게산해본다. 네 발이다.
“휴.”
“어서 쏴.”
아인이 민정을 바라본다.
“킬킬킬.”
“닥쳐!”
민정이 상대방에 총을 겨눈다.
“허튼 짓 하면 쏴버리겠어.”
“킬킬킬.”
두 사람이 대립한다.
“하.”
겨우 검문소를 지났다. 이제 한가하다.
“경찰차 좀 빌려주십시오.”
“네?”
검문하던 경찰관의 표정이 뜨악해진다.
“저희는 이런 사람들입니다.”
민용이 S.I.T 신분증을 보여준다.
“!”
경찰의 얼굴이 놀람으로 가득찬다.
“충성!”
“지금 수사중입니다.”
“당연히 빌려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차키를 넘긴다.
“꼭 검거하십시오.”
“예.”
세 남자가 차에 올라탄다.
“너무 늦은 거 아닙니까?”
“글쎄다.”
민용이 차에 시동을 건다.
“늦은 거면 안 될텐데.”
범이가 읊조린다.
“여기가 어디지?”
신지가 두리번 거린다.
“?”
저 앞에 왠 사내가 엄지손가락을 들고 있다.
“뭐지?”
신지가 그 앞에 차를 세운다.
“왜 그러세요?”
“아니, 일행을 놓쳤네. 차 좀 태워줘.”
안 그래도 무섭고 적적하던 차였다.
“타세요.”
신지가 미소 짓는다.
“어디 가세요.”
“시내.”
“다행이네요. 가다 내려드릴게요.”
신지가 미소 짓는다.
“고마워. 킬킬킬.”
사내가 미소짓는다.
“하아. 하아.”
벌써 한 시간 째이다.
“어서 쏴!”
민정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
사내가 피해버렸다.
‘탕’
역시 피했다.
‘탕’
사내는 민첩했다. 허나 이제 궁지였다.
“넌 끝이야.”
민정은 아까 생각했던 마지막 발을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틱’
“!”
민정의 얼굴이 경악으로 차올랐다.
“!”
“킬킬킬.”
사내가 민정에게 총을 겨눴다.
‘탕’
“!”
민정이 자리에 무너졌다.
“휴.”
이제 도착했다.
윤호는 차에 내렸다. 그 때 한 차가 윤호를 스쳐서 시내로 향했다.
“민정씨!”
하지만 윤호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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