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랄까 season 3.5
5화. 신지 민용 이야기 두울.
“까까, 까까.”
“준이 과자 먹고 싶어?”
“네.”
“그래 과자 먹자.”
“네.”
신지가 미소를 지으며, 준을 안는다.
“하아.”
“아직도 연락이 없니?”
“네.”
문희가 혀를 찬다.
“으유.”
“엄마까지 그러지 마요.”
“내가 뭘?”
“아유.”
도대체 어딜 간 걸까? 민용은 종잡을 수 없다.
“무무, 저거 하고 싶어요.”
“어?”
신지가 준이가 가리키는 것을 본다.
“목마 타고 싶어요?”
“네!”
준이가 싱긋 웃는다.
“그래 준아 목마 타자.”
그 때 신지는 자신이 휴대 전화를 차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잊엇다.
“하아.”
민용이 전화기를 내던졌다.
“도대체 얘는 어디 있기에.”
몇 시간 째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하아.”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최소한 전화라도 받았는데.
“설마!”
요즘 세상이 흉악하다는데, 민용은 불안해진다.
“하아.”
그냥 기우였으면, 제발, 기우였으면.
“아우, 여보. 경찰에라도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경찰은 무슨.”
순재가 인상을 쓴다.
“하여간, 저 녀석은 마음에 안 든다니까.”
“아유, 여보.”
“시끄러.”
“휴.”
문희가 고개를 젓는다.
“아유, 준이 애미야.”
“헤헤.”
“준이 재밌었어?”
“네.”
신지는 미소를 지으며 준이와 벤치에 앉았다.
“준아 조금 춥다.”
“무무, 네.”
“킥.”
신지가 준이를 안고 옷을 잠궜다.
“좀 따뜻하지?”
“네.”
준이가 신지의 가슴을 파고든다.
“준이 졸려?”
“하암.”
“킥.”
신지가 조심스럽게 준이의 등을 쓴다.
“잘 자라, 우리 준이.”
신지의 자장가에 맞추어 준이도 숨을 고르게 쉬었다.
“벌써 자네.”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피곤했나봐.”
신지는 준이를 안고 차에 탔다.
“이제 가볼까?”
신지는 미소를 지으며 시간을 보기 위해, 휴대 전화를 들었다.
“!”
‘부재 중 통화 168통’
“뭐, 뭐야?”
모두 민용이다.
“그래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
“휴.”
민용의 친구인 한선은 고개를 젓는다.
“어렵겠는 걸?”
“왜?”
“아직 사라진 지 24시간도 안 지났고 말이야.”
“그러니까 널 부른 거 아니냐.”
한선이 한숨을 쉰다.
“내가 왜 경찰 행정학과를 갔는지 모르겠다.”
“부탁이다.”
“알았다.”
한선이 미소를 짓는다.
“내가 도와줄게.”
“그래?”
“네, 어머니.”
한선이 경찰의 도움을 주겠다고 하니 문희는 미소를 짓는다.
“아유 다행이다.”
“그러게.”
“그럼 곧 수사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한선이 미소를 지으며 경례를 한다.
“무무.”
얼마나 지났을까? 준이가 칭얼대기 시작했다.
“준아 왜?”
“으앙!”
배가 고픈 모양이었다.
“어떡하지?”
난감했다. 분유는 챙기지 못한 신지였다. 게다가 임신 중이여서 모유 역시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하아.”
신지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가게는 보이지 않는다.
“준아 조금만 기다려.”
“휴.”
겨우 24시간 할인 마트에 가서 분유를 산 신지다.
“준아.”
“무무.”
준이가 맛있게 분유를 먹는다.
“배 많이 고팠구나.”
신지가 준의 머리를 쓸어 넘긴다.
“엄마가 미안해요.”
“잡혔습니다.”
“그래?”
한 편 그 시각, 경찰서에서는 신지의 카드가 사용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 경찰이 그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민용아 찾았어.”
“그래?”
민용이 자리에서 일어 난다.
“그래 어디야?”
“거기가 어디냐면 말이야.”
‘삐용 삐용’
“?”
신지가 밖을 내다본다.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그 순간, 신지와 한선이 눈을 마주쳤다.
“어머, 한선 씨.”
“제수 씨?”
한선의 눈이 동그래진다.
“아무 일도 없으신 겁니까?”
“무슨 일이요?”
“뭐요?”
신지의 눈이 동그래진다.
“납치요?”
“민용이 녀석이 그러더라고요.”
“미쳤어.”
신지는 수많은 경찰들을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거 죄송해서 어떡해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한선이 미소를 짓는다.
“신지 씨가 괜찮으시잖아요.”
“신지야!”
그 순간 어디에서 뛰어오는 민용.
“괜찮아?”
“뭐?”
신지가 민용의 정강이를 깐다.
“악!”
“납치? 웃기고 있네. 아주 쇼를 해라! 쇼를 해!”
“왜 그래?”
“앞으로 밤에 준이 안 보기만 해라. 나 진짜로 집 나가 버릴 거야.”
“그래.”
민용이 미소를 지으며 신지를 안는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야.”
“오빠.”
“흠.”
한선이 헛기침을 한다.
“저기.”
“왜?”
“너는 서까지 동행해줘야 겠는걸?”
“어?”
한선이 미소를 짓는다.
“그게 허위 신고 죄라서 말이야.”
“으유.”
“죄송해요.”
다행히 풀려난 민용이다. 물론 순재의 힘이 컸다.
“선배님!”
“오, 자네가 여기 청장인가?”
“여기까지 무슨 일이십니까!”
순재가 싱긋 웃는다. 해병대를 나온 게 득을 보다니.
“그게 말이야.”
“오빠, 이제 약속해.”
“뭘?”
민용이 볼을 부풀린다.
“앞으로 준이 오빠가 본다고 말이야.”
“내가 왜?”
“어? 싫어?”
신지가 민용을 노려본다.
“나 또 나갈까?”
“알았다.”
민용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으앙!”
“오빠, 준이.”
신지가 옆을 더듬는다. 민용이 없다.
“하여간.”
신지가 짜증을 내며 일어난다.
“준아 엄마 갈게.”
두 칸으로 개조한 옥탑방, 신지가 옆 방 문을 열었는데.
“오빠!”
“깼어?”
민용이 어색하게 웃고 있다.
“치.”
신지가 미소를 짓는다.
“이래서 내가 우리 오빠 좋아한다니까.”
“다시는 안 나갈꺼지?”
“응.”
신지가 싱긋 웃는다.
“이렇게 멋진 사람인데.”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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