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오오, 오오 하면서 말이죠.
일본 문학의 경우 한국 문학에 비해서 그 상상력의 한계가 다소 높고, 아니, 차라리 상상력의 한계가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토록 자유로울 수가 있는 걸까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그 이상, 그러면서도 우리의 사회와 정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그러한 이야기들.
그러한 상상력의 산물이 모여있는 책입니다.
단편집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단편의 장점은, 아무래도 그 작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진 몇 편의 이야기.
그 속에서 작가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던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버리는 것이 바로 단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츠츠이 야스타카'는 정말 대단한 작가입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쓰게 되면 상상력이 비슷하거나, 무언가 조금 비슷한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완전히 다릅니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정말, 각자 따로따로 숨을 쉬면서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나 쉬이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상상력들이 한 데 모여 있는 기분이 듭니다.
말 그대로, 상상력의 끝판 왕?
현실에 대한 지독한 상상력.
'츠츠이 야스타카'의 단편집.
<헐리웃 헐리웃>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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