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고 당황했습니다.
이건 뭐지?
어떻게 이런 상상을 영화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실,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매력은 단순한 주인공들의 살아남에만 기인하지도 않았습니다.
패러디.
[슈렉]시리즈가 우리가 배꼽을 잡고 구르게 만들었던 것처럼,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역시 그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영상 등으로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한국에서도 대 히트를 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그런데 그 두 번째 시리즈인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조금 더 스케일이 큽니다.
전작을 넘어서는 속편은 없다는 말을 하는데, 이건 다릅니다.
속편 완전히 넘어 섰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전편 보다 인물의 수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지고 있는 서사 구조 역시 조금 복잡해지고,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이 보고 즐기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구조죠.
인물이 늘어나면서 다시 한 번 눈을 붙잡고, 스토리가 풍부해지면서 어른들까지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최대 박물관이 배경이라니, 정말 대단하고 다시 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과 생각을 꼬집고, 다시 한 번 비트는 것으로 웃음을 준다는 것이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의 매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나 미국 주의구나. 였습니다.
미국에서 제작이 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다들 어느 정도 미국 우월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영화 역시 그러한 것에서는 벗어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그리 민감하게 보지 않으신다면 딱히 드러나지도 않으니까,
괜히 크게 생각하지 마시고 보고나서 웃으시는 것도 나쁘시지 않을 듯 하네요.
더 크고, 더 아찔해졌다.
더 많고, 더 유쾌해졌다.
최고의 여름 사냥용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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