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살다.
Season 7
여덟 번째 이야기
“누나, 왜 임신을 해 놓고서는 여태까지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은 거예요? 왜 혼자 생각했어요?”
“글쎄?”
신지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 성현이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거든.”
“네?”
“미안하잖아.”
신지가 수줍게 웃었다.
“성현이 이미 너무 많이 희생했어.”
“형 더 많이 희생할 수도 있어요.”
“알아.”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게 미안하잖아.”
“누나.”
“응?”
“우리 삼촌은 잊어요.”
“그럴 거야.”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정말 잊을 거야.”
“잘 생각했어요.”
윤호가 미소를 지었다.
“우와. 영화 완전 재미있어요.”
“그래요?”
“네.”
민정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우리 이제 뭐 좀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흐음.”
민정이 검지를 물다 고개를 끄덕였다.
“배가 조금 고픈 것 같아요.”
“뭐 먹을래요?”
“파스타요.”
“좋습니다.”
민용이 흔쾌히 대답했다.
“근처에 맛있는 파스타 전문점 알아놨어요.”
“네.”
민정이 밝게 대답했다.
“시험 잘 봤어?”
“우와.”
교문을 나오던, 민호가 밝게 미소를 지으며 범을 바라봤다.
“범이 네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어떻게 오긴.”
범이 미소를 지었다.
“내 반쪽 시험 보러 왔는데, 집에는 데리고 가야지.”
“쿡.”
민호가 낮게 웃었다.
“시험 잘 본 것 같아?”
“그럼.”
민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누구야?”
“김범 반쪽
“그러니까.”
민호가 미소를 지었다.
“잘 봤지.”
“쿡,”
범이 고개를 저었다.
“우리 맛있는 거 먹자.”
“나 지갑 안 가지고 왔는데?”
“너희 엄마가 주셨어.”
“어?”
민호가 눈을 깜빡였다.
“뭐, 뭘?”
“너 맛있는 거 먹이고 오라고.”
범이 카드를 꺼내 보였다.
“마음껏 먹으래.”
“우와.”
민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범이 너 뭐 먹고 싶어?”
“흐음.”
검지를 물던 범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파스타.”
“좋다.”
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파스타 먹으러 가자.”
“너 파스타 싫어하잖아.”
“아니.”
민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제 범이 네가 좋아하는 건 다 좋아할래.”
“쿡.”
범이 낮게 미소를 지었다.
“좋아 가자.”
“콜.”
“민정 씨, 더 예뻐진 거 알아요?”
“제가요?”
“네.”
민용이 물을 한 모금 마시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라 그래야 하나? 그런 게 조금 달라졌어요.”
“쿡.”
민정이 낮게 웃었다.
“제가 그렇다고요?”
“네.”
민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달라졌어요.”
“그런 이야기 못 들었는데.”
“내가 해주네.”
민용이 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안 그래요?”
“그래요.”
민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선생님.”
“네.”
“저기 민호 아니에요?”
“?”
민용이 고개를 돌렸다. 민호와 범이었다.
“어머, 저 아이 둘이 어쩐 일이죠.”
“음, 아. 저.”
“?”
민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 그러세요?”
“아직 아무 것도 모르시죠?”
“네?”
민정이 눈을 깜빡였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하아.”
민용이 한숨을 토해냈다.
“저 둘 사귑니다.”
“네?”
민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 뭐라고요?”
“아, 앉아요.”
민용이 다급히 말했다.
“저 아이 둘 힘들게 해서 뭐 하려고요?”
“아, 네.”
민정이 황급히 자리에 앉았다.
“그, 그러니까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저 아이 둘이 사귀고 있다고요?”
“네.”
민용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족들도 전부 다 알고 있는 거예요?”
“네.”
민용이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저도 알고 있죠.”
“아.”
민정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운 녀석들이에요.”
“네?”
민정이 눈을 깜빡였다.
“무슨, 말이에요?”
“저 녀석들 덕분에 민정 씨에게 고백할 마음이 생긴 거거든요. 저 녀석들 용기를 보니까 제가 되게 바보 같아 보이더라고요. 너무나도 한심하고, 너무나도 멍청하고, 그렇게 느껴져요.”
“이 선생님.”
민정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해요?”
“나는 내 사랑 마음 전하지 못 하니까요.”
민용이 민정을 바라봤다.
“저 녀석들 보고 용기 낸 거예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민정이 싱긋 웃었다.
“이제라도 용기를 냈으니까 말이에요.”
“네.”
“그나저나 저 아이들 아는 척 해도 되지 않아요.”
“왜요?”
“우리 아이들이잖아요.”
민정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저 두 아이 본지도 오래 되었고 말이에요.”
“후우, 알았어요.”
민용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같이 앉아도 되겠죠?”
“네.”
민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두 아이 이야기도 좀 듣고 싶어요.”
“좋아요.”
민용이 미소를 지었다.
“지금 바로 데리고 올게요.”
“네.”
“하아.”
민용이 멀어지자 민정이 한숨을 토해냈다.
“역시나 어색하네.”
물이 차가웠지만 미지근하게 느껴졌다.
“어휴.”
민정이 고개를 저었다.
“그나저나 저 둘이 사귄다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은 했지만 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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