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과거의 사랑으로부터 도망치려는 한 여자와 과거의 사랑에만 집착하는 다른 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장편 소설 부문의 공모인 제1회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작이다. 소설은 5년 전에 죽은 연인을 따라 죽으려는 여자의 이야기와 성적인 관계를 토대로 성공한 여자 아티스트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옛 여인과 섹스 파트너로 지내는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면서 전개되어 나간다. 너무 많이 사랑하는 여자와 너무 적게 사랑하는 여자의 심리에 공통적으로 내재한 사랑의 허점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두 여자의 이야기
너무나도 성격이 다른,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가진 두 여자를 대비하면서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꽤나 난해한 소설입니다.
제가 남자라서 그런 것일까요?
이해하기가 다소 힘든 소설이었습니다.
여자와 남자.
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족속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라,
게다가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는 서로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하기에, 자칫하면 심하게 루즈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팽팽하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살짝 적나라한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삶은 색다른 느낌입니다.
꽃이 떨어지면 열매가 달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책 속에 등장을 하고 있는 여인들은, 꽃이 진 후의 그러한 열매와 같은 삶을 사는 듯 합니다.
더 이상 과거에만 얽매이지 않은.
더 이상 줄기에서 물을 받을 필요가 없는.
새로운 삶을 향해서 나갈 수 있는,
그러한 방향으로 말이죠.
한국 문학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
'서수진' 작가의 이야기, [꽃이 떨어지면]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구태의연한 혹은 구태의연하지 않은, 성 더하기 사람 (0) | 2009.09.25 |
---|---|
[행복한 책방] 악마와의 거래, 매혹적인 사랑의 끝 (0) | 2009.09.24 |
[행복한 책방] 마스까라뜨 2, 가면을 벗고 (0) | 2009.09.22 |
[행복한 책방] 마스까라뜨 1, 운명에 말려들다. (0) | 2009.09.22 |
[행복한 책방] 새들은 모래를 삼킨다, 새들 그리고 인간 (0) | 2009.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