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유쾌한 오쿠다식 유머는 이 책에서도 빵빵 터집니다.
무언가 거리낌 없이,
자신이 생각을 하는 그대로 행동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자꾸만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보는 귀여운 남자 '오쿠다 히데오'
그의 모습이 이번 여행기에서도 정말 빵빵 터집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모습은 주로 소설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공중그네]라던지,
[면장선거]
그리고 그의 소설을 완전히 떼게 만들었던 읽으면 불쾌함을 주는 도서 [라라피포]까지 말이죠.
그런데, [야구장 습격 사건]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다소 그에 대한 생각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이 남자 유쾌한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이 책 속에 '오쿠다 히데오'는 마치, 그의 소설 속에 등장을 하고 있는 이라부 선생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로는 고집도 세고,
때로는 어리광도 부리고,
마음대로만 무엇을 하려고 하면서,
주위의 눈치도 꽤나 많이 보고 말이죠.
그러나 그 속에는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겠다는 의미보다는 말이죠.
흐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그냥 누군가와 이 상황을 나누고 싶다라는 의미가 더욱 강하게 전달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단순히 지금 이 상황을 불평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독자들이 그에게 원하는 그러한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감춤 없이.
솔직하게.
요즘 사람들을 보면 꽤나 많은 것을 숨기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쿠다 히데오'는 확실히 아무 것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고 해서 확실히 느낌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유쾌한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 속으로,
[오! 수다] 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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