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집행자, 사람에 대한 고찰.

권정선재 2009. 12. 12. 12:29
지은이
출판사
열린책들
출간일
20091030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영화 집행자를 소설로 만나다! 한국 영화 최초로 교도관의 입장에서 사형 제도를 다룬 영화 집행자의 소설『집행자』.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등이 출연한 영화 집행자의 시나리오를 쓴 김영옥이 소설 형식으로 다시 쓴 작품이다. 시나리오나 영화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인물들의 심리와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교도관들의 일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잠시 용돈이나 벌기 위해 교도관이 된 재경은 첫날부터 짓궂은 재소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재소자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선배 종호에게서 그들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가던 어느 날,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범 장용두가 입소한다. 그리고 장용두를 포함한 네 명의 사형수에 대한 사형 명령 집행서가 도착한다. 집행일을 하루 앞두고 교도관들은 제비뽑기로 집행자를 정하고, 장용두는 자살을 기도하는데…. 이 소설은 교도관의 시선으로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 집행 과정을 충격적이고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집행자들의 애환과 갈등을 엿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고, 사형 제도와 제도의 존속에 대해 근본적으로 질문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소설의 결론은 영화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에 가깝게 맺어진다.
이 책은..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사형

 

 아직까지 그 존폐에 대해서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소재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를 해한 사람을 가만히 둔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고,

 

 그들을 다시 또 다른 누군가가 죽음으로 가게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사실 사형수에 대한 이야기은 이 책이 가장 먼저가 아닙니다.

 

 '공지영' 작가의 [우리가 행복한 시간]에서도 이미 사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작품에서는 사형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었죠.

 

 용서, 화해, 그러한 것들을 다룬 소설이었습니다.

 

 

 

 반면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사형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집행자.

 

 사형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그 일에 대해서 얼마나 버겁게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힘들게 생각을 하는지,

 

 그 사람들에게 그 일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법을 집행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작 그들이 죽인 것은 하나의 사람이니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가장 큰 모든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슬며시 듭니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법

 

 사형

 

 그러나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

 

 그 집행자들의 또 다른 고충은,

 

 법을 집행하는 것 이상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