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아직까지 그 존폐에 대해서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소재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를 해한 사람을 가만히 둔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고,
그들을 다시 또 다른 누군가가 죽음으로 가게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사실 사형수에 대한 이야기은 이 책이 가장 먼저가 아닙니다.
'공지영' 작가의 [우리가 행복한 시간]에서도 이미 사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작품에서는 사형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었죠.
용서, 화해, 그러한 것들을 다룬 소설이었습니다.
반면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사형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집행자.
사형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그 일에 대해서 얼마나 버겁게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힘들게 생각을 하는지,
그 사람들에게 그 일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법을 집행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작 그들이 죽인 것은 하나의 사람이니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가장 큰 모든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슬며시 듭니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법
사형
그러나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
그 집행자들의 또 다른 고충은,
법을 집행하는 것 이상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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