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만 보고, 어라? 이 책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강렬하면서도, 뭔가 센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살짝 부담스러운 소재이기도 했고,
살짝 다가가기 어려운 오프닝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조금 넘겨 보니, 그 모든 것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가게 되고 이야기 속에 빠져들 준비가 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소재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람의 감정이나, 여타의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 등은 모든 작가들이 다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송혜련'작가는 지극한 순애보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주인공의 마음이 애틋하게 느껴지고,
그 마음들이 많이 슬프게 다가오니까요.
마음이 저릿저릿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랑이 마치 정말 사랑인 것처럼 다가옵니다.
각자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도는 두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다소 약한 편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캐릭터들에게도 공감은 갑니다.
아아, 그래서 그런 거구나. 하면서 말이죠.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고 해야 할까요?
각자의 캐릭터들이 정말로 책 속에서 살아 있는 느낌을 줍니다.
애틋한 순애보를 다룬 작품.
'송혜련' 작가의 소설.
[지나간 사랑은 새로운 사랑으로 잊는다]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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