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월간 「문예사조」에서 수필 우정의 눈물로 신인상에 당선된 손채주 장편소설 『소쩍새는 울지 않는다』제1권. 혹독한 시집살이로 인하여 생과 사를 넘나드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살아야만 했던 한 여인의 눈물겨운 삶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드라마 같았습니다.
눈 앞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 그림이 그려진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나도 생생한 주인공들이 만들어 내는 각자의 숨결까지도 바로 곁에서 느껴질 정도로 이 이야기는 진짜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이야기들도 많고 말이죠.
바로 영상으로 그려지는 소설은 아무래도 좋은 소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독자들에게 상상할 여지를 주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 책은 별로입니다.
방식이 별로라고 해야 할까요?
작가가 독자를 가르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작가가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는 부분이 있는데요.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작가에게 비호감까지 느껴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무래도 낯설게 느껴지고,
아무래도 조금 밉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진짜 같이 느껴져서 꽤나 좋았습니다.
다만,
여주인공이 너무 고생만 한다고 해야 할까요?
답답한 주인공들 탓에 마음이 조금 아파오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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