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1862년, 진주농민봉기를 배경으로 한 신혜원 역사소설 『조선 민중, 들불로 타오르다』. 봉기의 직접적 계기가 된 삼정의 폭정과 함께 그동안 역사의 변방에서 조명받지 못한 농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조선의 아웃사이더 10인의 고민과 삶을 담고자 한 조선 역사소설 프로젝트 [새 세상을 꿈꾼 조선의 혼] 시리즈 제1편이다. 1862년, 진주농민봉기. 당시 농민들은 죽은 이에게 군포를물게 하는 백골징포는 물론이고 젖도 못 뗀 아이 몫까지 포를 물게 하는 황구첨정 등 과도한 조세로 고통받고 있었다. 농민봉기는 참다못한 삼남지역 농민들에게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번지게 되었다. 농민군은 스스로 초군이라 부르면서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진주성으로 쳐들어갔다. 이에 당황한 우병사 백낙신은 환곡과 도결의 폐단을 시정할 것을 약속했으나 농민들은 그들을 놔 주지 않고 원한을 샀던 토호의 집을 불태우기에 이르는데...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진주농민봉기는 삼남지방의 농민항쟁을 선도하며 조선의 신분사회 붕괴를 앞당긴 시발점이었다. 작가는 그들이 왜 봉기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는지, 그들이 꿈꿨던 백성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봉건사회 모순에 당당히 맞선 조선 백성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펼쳐내고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우리나라 민중이 어려운 삶을 살았다는 것은 역사 시간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극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사극에서 민중봉기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나요?
정말 민중들이 직접 손에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서는,
그런 종류의 문학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조선에 관해서는 말이죠.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특별하고, 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공감이라고 하는 것이 다소 우습기는 하지만, 촛불집회와 비슷하다고도 할까요?
정말 어떤 구심점 없이, 사람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무슨 일을 하게된다는 것이죠.
특히나 사회적으로 약한 자들, 아무런 힘이 없는 자들의 조합이라는 것이 말입니다.
바로 거기에서 민중이 가지고 있는 힘이 드러나고, 그 위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 민중 봉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역사 시간을 통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지는 못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주 조금이나마 정말 그들의 이유가 보이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어서, 정말로 어쩔 수가 없어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죠.
뜨거운 소설, [조선 민중 들불로 타오르다]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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